국내영업권 인수한 ‘씨엑스씨’ 대표 故조중훈 조카
국내 대형트럭업체들 신경쓰인다면서 “영향 없다”

국내 수입트럭중 하나로 이탈리아의 이베코트럭에 대한 국내영업권을 LG상사에서 넘겨받은 (주)씨엑스씨(CXC)가 국내 최대의 물류운송업체로 자리잡은 범(汎) 한진가(家)가 운영한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씨엑스씨(CXC)가 물류운송업체인 한진을 등에 업고 차량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LG상사하에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이베코트럭에 대한 국내 판매가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이베코의 국내 영업권을 인수한 (주)씨엑스씨는 조중식 전 한진건설회장의 아들이자 고(故) 조중훈 한진 창업주의 조카인 조현호 씨가 대표로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와 국내 판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입승용차 시장 공략에 대한 준비를 완료한 한편, 지난 4월 워크아웃에 돌입한 이후, 회생절차가 지지부진한 대우자동차판매의 자동차판매 부분을 인수하기 위한 제안서도 이미 법원에 제출해 놓은 상태로 알려져 있다.

범한진가라는 뒷배경을 가지고 있는 씨엑스씨가 미쓰비시라는 수입승용차에 이어 이베코라는 수입 트럭으로 국내 자동차시장 전반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에 대한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 대형 트럭업체들의 경우 한진이라는 거대 고객의 움직임에 매우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 대우자동차판매의 자동차판매 부분이 가지고 있는 영업망까지 합세된다면, 이베코의 영업 경쟁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관계자들은 현재 수입트럭은 스웨덴과 독일계 트럭들이 다수의 고객들로부터 제품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베코트럭이 한진과 연계된다고 하더라고 판매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현재 이베코트럭은 국내에서 트레일러 견인용인 트랙터와 대형 덤프트럭을 주종으로 공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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