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필요성 충분...적극적인 정부 정책마련 필요
-화물차주, 디젤 연료비보다 30~40% 절감될 경우 고려
-운송사업자, 차주보다 더 적극적... 물류비 절감 의지반영

최근들어 연료비 증대, 환경문제 등으로 LNG(액화천연가스) 화물자동차에 대한 개발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LNG 화물자동차로 전환시 기존의 디젤 연료비와 비교하여 30~40% 절감된다면, 일반 차주의 절반이상(51.6%)이 전환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절반 가량(43.2%)이 충전소가 충분히 구축되어 있고 LNG 화물자동차가 운행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를 전환시기로 보고 있어, 도입 필요성은 충분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이고 신중한 정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 연료비 증대로 운송경비 부담을 크게 받는 디젤 화물자동차들. 대체차로 LNG 화물자동차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교통연구원(책임연구원 : 권혁구)이 지난 8, 9월중 화물운송 모니터요원(화물차주, 운송사업자), 종합물류기업으로 인증 받은 사업자, 우수화물운수업체로 인증 받은 사업자 등 약 300여명을 대상으로 LNG 화물자동차 도입과 관련하여 △ LNG 화물자동차에 대해서는 인지 유무 △ LNG 화물자동차 전환에따른 비용 회수기간 △ 전환시기 △ 전환의사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밝혀졌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이 조사분석을 수행함에 있어 화물차주의 특성을 분석하기 위하여 차종별로는 컨테이너(23.2%), 카고형(49.4%), 기타(27.4%)로 구분하였다. 다만, LNG 화물자동차 전환 의향 조사는 기술적, 경제적 측면 등을 고려하여 12톤 이상(50.5%)과 12톤 미만(43.2%)의 화물자동차로 구분하였고 업체의 경우 운송사업, 주선사업, 가맹사업 등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으나 대부분이 운송사업을 병행하고 있어 업체 특성에 따른 별도의 구분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화물차주
화물차주가 LNG 화물자동차를 인지하고 있는 경우는 63.2%이며, 12톤 이상의 화물차주는 68.8%로 12톤 미만의 56.1% 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LNG 화물자동차에 대해 모르는 경우도 32.6%로 나타나 정부의 LNG 화물자동차 전환 정책 추진시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화물차주의 LNG 화물자동차 인지 유무 

구분

알고있음

모름

무응답

합계

12톤이상

56.1%

39.0%

 4.9%

100.0%

 12톤 이상

68.8%

 29.2%

 2.1%

 100.0%

무응답

 66.7%

 16.7%

 16.7%

 100.0%

합계 

 63.2%

 32.6%

 4.2%

 100.0%

LNG 화물자동차로의 전환에 따른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지 않고 연료비 절감액을 통하여 회수할 경우 화물차주의 61.1%가 3년 이내에 회수해야 한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응답분포는 기존의 경유 화물자동차의 차량구입비용과 비교하여 회수기간이 매우 짧아야 함을 나타내고 있으며, 12톤 이상의 경우 73.0%에 해당되어 톤급이 높을수록 회수기간이 짧아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LNG 화물자동차로 전환시 화물차주의 전환비용 회수기간

구분

1년 이내

2년 이내

3년 이내

4년 이내

5년 이상

무응답

합계

12톤 미만

 7.3%

 14.6%

26.8%

12.2%

24.4%

 14.6%

100.0%

12톤 이상

16.7%

 27.1%

  29.2%

4.2%

16.7%

 6.3%

 100.0%

무응답

 33.3%

0.0% 

16.7%

0.0%

16.7%

 33.3%

100.0%

합계

13.7%

 20.0%

27.4%

7.4%

20.0%

 11.6%

100.0%

 LNG 화물자동차로 전환시 기존의 연료비와 비교하여 30~40% 절감된다면, 51.6%가 전환하겠다고 하여 응답자의 절반이상이 참여의사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 톤급이 높을수록 유류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관계로 LNG 화물자동차로 전환하려는 의사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본 조사에서는 정부의 LNG 화물자동차 전환비용 지원에 대해 명시하지 않은 관계로 향후 정부의 지원이 이루어질 경우 전환하려는 의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LNG 화물자동차의 연료비가 30~40% 절감될 경우 화물차주의 전환의사

구분

전환하겠음

전환하지않겠음

무응답

  합계

12톤 미만

 46.3%

 39.0%

 14.6%

100.0%

12톤 이상

 58.3%

 41.7%

0.0%

100.0%

무응답

 33.3%

 33.3%

33.3%

 100.0%

합계

 51.6%

 40.0%

 8.4%

100.0%

 
LNG 화물자동차로 전환하여 연료비가 감소할 경우에도 유류세연동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화물차주의 64.2%가 응답하여 경유 및 LNG의 세금구조와 유류세연동보조금을 고려하여 정책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NG 화물자동차 전환에 따라 연료비 절감이 예상되나 연료비가 많아질 경우에 한해 조건부로 지급해야한다고 응답한 경우가 26.3%에 해당되어 향후 유류세연동보조금 관련 정책 수립시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화물차주의 LNG 화물자동차 전환에 따른 유류연동보조금 지급 여부 

구분

 지급하지 않음

지급해야 함

조건부 지급

무응답

  합계

12톤 미만

 2.4%

 65.9%

26.8%

4.9%

  100.0%

12톤 이상

 8.3%

 60.4%

29.2%

2.1%

100.0%

무응답

 0.0%

 83.3%

 0.0%

 16.7%

 100.0%

합계

 5.3%

64.2%

26.3%

   4.2%

100.0%


안전성, 경제성, 편리성 등을 감안하여 적절한 전환시기에 대해서는 LNG 화물자동차의 도입이 안정화 단계에 도달할 경우가 4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안정화 단계라 함은 충전소가 충분히 구축되어 있고 LNG 화물자동차가 운행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이에 따라 12톤 이상의 경우에는 절반가량이 안정화 단계에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반면에, 시범사업단계는 도입초기의 위험성으로 매우 꺼려하고 있음을 볼 때, 더욱 신중한 정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화물차주의 LNG 화물자동차 전환시기

구분

시범단계

 도입단계

성숙단계

안정화단계

무응답

합계

12톤 미만

 7.3%

 19.5%

31.7%

36.6%

4.9%

100.0%

12톤 이상

 2.1%

 22.9%

 20.8%

 50.0%

 4.2%

100.0%

무응답

 0.0%

16.7%

16.7%

33.3%

 33.3%

100.0%

합계

 4.2%

 21.1%

 25.3%

 43.2%

6.3%

 100.0%


LNG 화물자동차 전환사업 시행시 실제 참여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41.1%가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톤급에 구분 없이 전환사업의 참여는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12톤 이상의 경우 LNG 화물자동차 전환에 따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것으로 느끼고 있어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LNG 화물자동차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LNG 화물자동차 전환사업에 참여하는 경우에는 경제적, 환경적으로 모두 이득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반대로 참여의사가 없는 경우에는 유지·보수에 대한 부담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NG 화물자동차 전환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LNG 개조사업과 배출가스저감장치(DPF) 부착사업과 같이, 도입 초기단계에서 발생하는 유지보수로 인한 장애요인을 제거하려는 노력의 병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차주의 LNG 화물자동차 전환사업 참여 의사

구분

 있음

없음

무응답

합계

12톤 미만

 41.5%

39.0%

19.5%

 100.0%

12톤 이상

 41.7%

 54.2%

 4.2%

 100.0%

무응답

 33.3%

 16.7%

 50.0%

100.0%

합계

41.1%

45.3%

13.7%

 100.0%

 
■ 운송사업자

운송사업자가 LNG 화물자동차를 인지하고 있는 경우는 83.8%로 화물차주의 63.2% 보다 높게 나타났다. 운송사업자의 경우 화물차주에 비해 정보수집능력이 높고 물류비 절감을 위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운송사업자의 LNG 화물자동차 인지 유무

구분

있음

  없음

합계

비중

83.8%

16.2%

100.0%


LNG 화물자동차로의 전환비용은 86.5%가 3년 이내에 회수해야 한다고 응답하였고, 화물차주의 경우 61.1%로 나타났다. 운송사업자 입장에서는 차량 회수비용뿐만 아니라 경영에 따른 수익성을 고려하여 응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LNG 화물자동차로 전환시 운송사업자의 전환비용 회수기간

구분

1년 이내

2년 이내

3년 이내

4년 이내

 5년 이상

 합계

비중

 13.5%

 21.6%

 51.4%

 2.7%

10.8%

  100.0%


LNG 화물자동차로 전환시 기존의 연료비와 비교하여 30~40% 절감된다면, 운송사업자의 70.3%가 전환하겠다고 응답하여 화물차주의 51.6%와 비교할 경우 운송사업자의 LNG 화물자동차 전환사업 참여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LNG 화물자동차의 연료비가 30~40% 절감될 경우 운송사업자의 전환의사

구분

전환하겠음

전환하지 않겠음

무응답

합계

비중

 70.3%

21.6%

8.1%

100.0%


LNG 화물자동차로 전환하여 연료비가 감소할 경우에도 유류세연동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73.0%가 응답하여 화물차주의 64.2% 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연료비 부담에 따라 조건부로 지급해야 한다고 응답한 경우가 27.0%로 화물차주의 26.3%와 유사하다.

▶운송사업자의 LNG 화물자동차 전환에 따른 유류연동보조금 지급 여부

구분

지급불필요

지급필요

조건부 지급

합계

비중

 0.0%

 73.0%

 27.0%

 100.0%


안전성, 경제성, 편리성 등을 감안하여 적절한 전환시기에 대해서는 성숙 단계에 도달할 경우가 4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성숙 단계라 함은 최소한의 충전소가 구축된 상태로 LNG 화물자동차가 운행하는 데 다소 제약을 받는 상태를 의미한다. 화물차주의 안정화 단계에서 참여 하려는 의사가 가장 많은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으며, 시범사업 단계에서도 10.8%의 참여율을 나타내어 화물차주 보다 운송사업자의 LNG 화물자동차 전환사업 참여를 독려하여 파급효과를 고려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운송사업자의 LNG 화물자동차 전환시기

구분

시범단계

도입단계

성숙단계

   안정화 단계

합계

비중

10.8%

27.0%

  43.2%

 18.9%

 100.0%


 LNG 화물자동차 전환사업 시행시 실제 참여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75.7%가 희망하고 있다. 화물차주의 41.1% 보다 매우 높은 수준으로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 운송사업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LNG 화물자동차 전환사업에 참여하는 경우에는 경제적, 환경적으로 모두 이득이 될 것으로 화물차주와 유사한 결과를 보이고 있으나 참여의사가 없는 경우에는 경제적으로 실익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홍보 노력이 필요하다.

▶운송사업자의 LNG 화물자동차 전환사업 참여 의사

구분

있음

없음

합계

비중

 75.7%

 24.3%

 100.0%

 
■시사점

LNG 화물자동차 전환사업 추진은 유가상승에 따른 화물차주의 유류비 부담 완화를 통한 경영여건 개선과 화물운송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유 화물자동차에 비해 LNG 화물자동차의 경우 연료비의 절감이 30~40%에 이르고 배출가스 저감으로 인해 환경개선효과가 예상된다.

LNG 화물자동차를 도입하기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홍보와 차량의 안정성 제고가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한다. 기업(운송사업자)에 비해 개인(화물차주)의 정보수집능력이 취약함에 따라 LNG 화물자동차 전환사업을 통해 화물차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화물자동차 지원관련 기존의 유사 사례와 같이, 신규 사업의 추진시 제기되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여 기술적안정성을 담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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