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온보드컴퓨터, 커넥티드 서비스센터 등 新기술 선봬

독일의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보쉬 커넥티드월드 2017(Bosch Connected World 2017)’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보쉬에 따르면 이번 컨퍼런스는 80개 이상의 전시장으로 구성, 다양한 AI(인공지능)기술의 향연이 펼쳐졌다. 특히, 보쉬의 자율주행 자동차에 장착될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AI온보드컴퓨터(AI Onboard computer)’가 공개됐다.

AI온보드컴퓨터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스스로 주행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자동차 주변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주변 교통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작을 이끌어내는 일련의 과정을 담당한다. 쉽게 말해 자동차가 스스로 판단해 운전을 하는 형태다.

보쉬는 AI온보드컴퓨터 개발을 위해 미국의 기술 회사인 '엔비디아(Nvidia)'와 협업, 늦어도 2020년 안에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들도 소개됐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주행기록계’와 ‘커넥티드 서비스센터’가 대표적이다.

‘블록체인(Blockchain)’은 분산화 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데이터의 위조를 불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이를 주행기록계에 접목시키면 주행기록 위조를 방지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보쉬에 따르면 독일의 경우 매년 주행기록계 조작으로 인한 피해가 60억 유로(한화 7조 2,772억 원)에 달할 만큼 심각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주행기록계’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동차와 서비스센터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서비스센터’도 주목받았다. 이는 자동차가 손상을 입어 수리가 필요한 상황에 이르면 차량의 데이터가 서비스센터로 전송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돌이 날아와 자동차 유리가 깨졌다면 서비스센터는 자동차와 연결된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알림을 받고 수리에 필요한 부품을 미리 준비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운전자의 대기 시간이 짧아지고 효율적인 정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폴크마 덴너(Volkmar Denner)’ 보쉬그룹 회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율주행은 도로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보다 스마트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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