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日 히노자동차와 손잡아…150억원 투자
평동외투지역에 신규법인 한국상용차(주) 설립

▲ 광주시의 자동차·에너지 밸리 조성사업에 한국상용트럭이 히로시마 히노자동차(주)의 자본투자를 받아 광주광역시와 15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맨 왼쪽이 조용균 한국상용트럭 대표이사, 중간이 윤장현 광주시장

국내 특장차 및 가변축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상용트럭(주)(대표이사 조용균)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기틀을 마련했다.

한국상용트럭(주)은 지난 7일 광주광역시와 15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광주광역시의 자동차·에너지 밸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상용트럭(주)는 일본 4대 상용차 메이커인 히로시마 히노자동차(주)의 자본투자를 받아 평동 외국인 투자지역(평동외투지역)에 신규 법인인 한국상용차(주)를 설립하고, 150억 원(자동차 분야)을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신규 법인으로 설립될 한국상용차(주)는 현재 광주시 평동공단 내의 6,000평 부지 위에 본사 겸 생산·서비스 기능을 갖추고 있는 한국상용트럭(주)의 인근 지역에 7,000평 정도의 공장 부지를 확보해 논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균 한국상용트럭(주) 대표이사는 “한국상용차(주)가 법인 등기를 마치는 대로, 국내는 물론, 해외 상용차 시장을 향한 공장 설립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 곳에서는 글로벌 개념의 제품들이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의 자동차·에너지 밸리 조성사업은 한국상용트럭을 비롯해 국내 유수의 기업의 참여해 총 861억 원 규모의 투자를 대거 유치했다.

투자 유형별로 ▲자동차 분야(318억 원) ▲물류 분야(210억 원) ▲에너지 분야(130억 원) ▲가전 분야(153억 원) ▲반도체 분야(50억 원)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경쟁력 있는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자동차 관련 투자기업에 대해서도 설비투자보조금을 5%에서 7%로 늘렸으며, 에너지기업을 대상으로 입지 보조금을 상향 조정하는 등 전략적 투자유치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세계 경제가 요동치는 엄혹한 상황에서 기업인들의 투자는 고뇌에 찬 결단이었을 것이다.”며, “광주시는 투자 기업들이 광주에 연착륙하고 매출을 증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상용트럭(주)는 광주시 평동공단 내에 총면적 19,800㎡(6,000평) 규모의 본사 및 생산공장을 갖추고, 2016년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했다.

한국상용트럭(주)는 중대형 특장차 시장을 대상으로 풀 무진동 에어서스펜션, 무빙워크트럭, 집게 및 스틱크레인 트럭, 중대형 스틸적재함 등 다양한 분야의 특장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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