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매출 2,000億 / 판매 2,400대 / MS 30%

▲ 한국상용트럭의 광주 본산. 이 곳에서 한국 상용차시장의 미래를 함께하고 있다.

생산 및 판매대수 2,400여 대, 매출 2,000억 원.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상용트럭㈜이 일궈낸 실적이다. 국내 특장차 및 가변축 프리미엄 브랜드로 우뚝 솟은 한국상용트럭의 이같은 매출실적은 2011, 2012년 800억 원, 2013년 1,300억 원, 2014년 1,600억 원에 이어 2015년 1,700억 원(판매량 1,900여 대)과 비교해 보면, 실로 엄청난 성장세다. 국내 경기가 좋든 나쁘든, 한국상용트럭은 2009년 3월 법인 설립 이래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플러스 성장을 구가해 왔다. 이런 흐름은 결국 국내 특장차 및 가변축 시장에서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했다.

실제, 국내에 신규로 등록되는 특장차 및 가변축 트럭은 2015년 기준 2만 6,000여 대에 달하고 있다. 이런 시장을 놓고 볼 때 한국상용트럭은 10%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놓고 있는 셈이다. 가변축을 장착한 중·대형 트럭만을 놓고 볼 때는 점유율은 더욱 높아진다.

조용균 대표이사는 “작년 한 해 동안 수출을 포함, 한국상용트럭이 제작판매한 특장차 및 가변축 트럭은 크게 늘었다.”고 전하고 “특히 가변축 만을 놓고 볼 때는 30%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한국상용트럭이 부침(浮沈)없이 매년 안정적으로 큰 성장세를 이루고 있는 배경은 무엇인가. 과거를 되돌아보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미래의 한국상용트럭 모습도 미리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상용트럭의 원조는 ‘상용축’
한국상용트럭의 모태(母胎)는 1998년에 설립, 20년의 긴 역사를 자랑한다. 이 회사는 1997년 IMF 초기 ‘한국쓰리축’이란 회사를 설립, 국내 트럭 및 특장차 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 이때 주력 생산 제품인 가변축 대형트럭으로 ‘상용축’ 시장을 이끌기 시작했다. 제도상으로 현재는 ‘가변축’이란 용어를 많이 쓰고 있다.

이런 시장에서 ‘상용축’의 원조격인 한국상용트럭은 2001년까지 3,000여 대의 누적 판매를 달성했다, 이 정도의 판매량은 당시로서는 상당한 수준이었다. 중·대형 가변축 트럭은 화물적재량을 늘릴 수 있고, 물류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특장차업체 및 화물운송업체들은 너도나도 가변축 차량을 선호하게 됐고, 이는 곧 가변축 시장을 급성장시키는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현 조용균 한국상용트럭 대표이사는 ‘가변축’ 업무를 중단하는 몇 년 동안의 공백기간을 거치게 된다, 즉 상용차시장 내에서 외도(?)를 한 것이다. 조 대표는 2001년 6월 이탈리아의 피아트(FIAT) 상용부문인 이베코(IVECO)와 한국 상용차시장에서 독점 3S 딜러 계약을 맺고, 트랙터와 덤프트럭을 중심으로 한 이베코의 대형 트럭을 국내에 진입시키는 역할에 주력했다.

조 대표가 이때 설립한 회사는 ‘한국상용차’였다, 이 상호는 현재까지도 국내 상용차시장에서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당시에는 꽤나 유명세를 탔다.

2004년초 LG그룹의 LG상사와 지분 투자 협약을 체결, 최초 19%로 시작한 ‘한국상용차’는 이후 2008년 초 100%의 지분 모두를 넘기게 된다. 당시의 과정을 하나의 ‘아픔’으로 표현하는 조 대표는 2009년 3월 초, 현재의 한국상용트럭를 설립, 특장차시장에 재진출하게 된다. 8년 동안의 긴 외도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다시 본연의 업무에 복귀한 것이다.

▲ 작업중인 한국상용트럭의 워크베이 모습

사업 복귀 후, 매출 증대에 총력
사업 복귀 후 어렵사리 인력과 조직을 재정비하고 생산과 서비스 시설을 갖춘 한국상용트럭은 앞으로 도약하는데 별로 거칠게 없었다. 곧바로 매출 증대에 매진했다. 판매 확장을 위해 한 때 이베코 사업에 몸 담았던 일선 영업 지점장이나 영업맨들이 필요했고, 이들이 다시 모였다.

전국 7개 권역으로 나눠 판매하는데, 영업 인력은 크게 문제되지 않았던 것이다. 덕분에 한국상용트럭은 이른 시간 내에 판매 시장에 적응 할 수 있었다.

판매 및 매출 증대에는 전국 단위의 네트워크를 구축한 서비스 품질도 한 몫을 했다. 연간 판매량 2,000대 안팎에서 전국 단위의 네트워크를 제대로 구축하지 않을 경우 고객들의 불만이 표출되고, 이는 결국 판매 증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 하에, 한국상용트럭의 생산제품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정비센터를 구축해 나갔다. 그물망 형태의 서비스센터를 구축한 것이다.

▲ 한국상용트럭 종합 서비스 센터 내 모습

새로운 도전을 향한 과감한 결단력
2010년 8월. 한국상용트럭은 제2단계의 공장 확장에 착수하게 된다. 이전까지의 생산 역량이 시작단계에 불과했다면, 이제부터는 미래를 내다본 도약의 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생산과 서비스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판매량이 계속 증대되자, 한국상용트럭은 최초 매입했던 공장부지 옆에 위치해 있던 2부지 5,000평을 광주광역시로부터 추가 매입했다. 2011년 2단계 증축 공사를 완료하여 생산 능력을 대폭 증대시킨 것이다.

한국상용트럭은 회사 설립 이듬해인 2009년 한 해 동안 판매된 차량은 고작 60대가 전부였다. 이후 급성장하면서 2011년 들어서는 월 120대 수준, 연간 1,500대 수준으로까지 괄목할만한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동종 차종에 있어, 설립 초기 시장점유율이 10위권 밖에서, 3년 차에 2위로 수직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의적절한 생산시설 확충과 과감한 투자의 결단력이 빚어낸 결과였다.

2013년에는 또 하나의 도전이 이루어졌다. 고객들이 차량 운용 중 발생될 수 있는 고장 및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종합 서비스 센터’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했다.

설립에 따른 막대한 투자, 운영 부담 등 고심 끝에 한국상용트럭은 미래와 당장의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위해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했다. 그 결과 2014년 9월 3,000여 평 부지에 새로운 공장을 추가로 준공, 상용 트럭 및 승용차까지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지역 최고의 종합서비스 센터를 갖추었다.

더 나아가 ▲2015년 원활한 생산 및 서비스용 부품 공급을 위한 200평 규모의 부품 창고 준공 ▲2016년 말 신사업을 위한 380평 공장 신축 및 3단계 공장 증축 ▲충청 중부권역 서비스 센터를 충북 청주시 서원구(남청주 IC)에 신축 완료하여 직영서비스 센터 추가 등 국토의 허리 부문에서 고객 차량 운용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즉시 해결해 낼 수 있는 안정된 시스템을 한단계 한단계씩 확장해 나갔다.

이제는 미래다. 제품 레벨 Up부터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이다. 한국상용트럭의 미래는 우선 2016년에 개발되었던 제품부터, 레벨 업(Level Up)을 통한 판매 집중화다.

이를 위해 작년부터 새 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휠베이스(축간거리)를 확장, 적재능력을 대폭 키운 1톤 특장차(포터/봉고 플러스 600)의 자체 개발 및 생산능력을 보완했다. 동시에 대형트럭 태그 액슬에 동종업계 최초로 개발 적용한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에 대해, 판매 중인 전 특장차에 확대 적용, 제품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특히, 2016년부터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특장차의 해외 수출 사업에 대한 역량 강화다. 특장차 수요가 많은 동남아 및 중동지역에 맞는 특장차를 적극 개발해 국내 상용차시장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데, 매우 중요한 사업분야이기 때문이다.

향후 지속적으로 신성장 동력을 꾸준히 찾겠다는 조용균 대표이사는 “고객들로부터 신뢰와 믿음을 보증할 수 있는 제품력과 서비스 품질을 통해 한국상용트럭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혀 나갈 계획”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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