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트레일러업계, 장기적 관점서 ‘이익’ 기대

 

최근 대형 차량을 관리하는 운송업체들 사이에서 공기역학 장치를 통한 연비 개선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사인 ‘Fleet Equipment’에 따르면 공기역학 장치를 통한 연비 절감이 지금 당장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큰 이익이 될 것이라며 운송업체들이 공기역학 장치 장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공기역학장치로는 차량과 트레일러 사이 틈을 덮어주는 갭 페어링(gap fairing), 옆면 덮개, 휠캡(Wheel cover), 후면용 유선형 덮개(rear fairing), 저연비 타이어(low-rolling resistance tire) 등으로 최근 미국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대표 제품들을 비교해보면 다양한 용도를 엿볼 수 있다.

우선 ‘플로우빌로우(FlowBelow)’ 社가 판매중인 ‘에어로키트(AeroKit)’는 트랙터 바퀴에 장착하는 공기역학 장치다. 에어로키트는 휠캡과 2개의 유선형 덮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트랙터 바퀴 뒤쪽으로 노출되는 공기흐름을 개선해 연비를 절감하는 방식이다.

‘에어로서브 테크놀로지(Aeroserve Technologies)’ 社가 제작한 ‘에어탭(Airtab)’은 삼각형 모양의 작은 장치다. 이 삼각형 모양의 장치는 트레일러 후면에 작은 소용돌이를 일으켜 트레일러나 트랙터 뒤쪽의 압력저항을 낮춰 연비를 개선한다. 또한 에어캡은 일체형 트럭, 화물용 밴, RV, 버스 등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스템코(Stemco)’ 社의 ‘트레일러 테일(TrailerTail)’은 트레일러 뒤쪽의 공기저항을 줄여 주행의 안전성 향상은 물론 백미러를 통해 보는 시야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스템코는 트레일러 바닥의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옆면 덮개인 ‘에코스커트(EcoSkirt)’도 판매하고 있어 두 제품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공기역학 장치의 장착을 결정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고 말한다.

트레일러 제조업체인 ‘그레이트 데인 트레일러(Great Dane Trailer)’의 부사장 체찰스 페츠(Charles Fetz)는 “고객들이 공기역학 장치를 구입할 때는 차량의 운행속도, 투자 대비 이익의 적절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며, “가령 장거리 운행차량의 경우 적합하지만, 음식판매용 트레일러나 단거리 운반 차량의 경우에는 효과가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동종업계 관계자 앤디 애콧(Andy Acott) 역시 “대부분의 시간을 시속 62~65마일로 운행하는 장거리 운행 트럭의 경우에는 혜택이 크지만, 낮은 속도로 단거리를 운행하는 트럭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장치 설치의 타당성을 꼼꼼히 따져볼 것을 요구했다. (자료출처:교통개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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