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테스트 후 두 업체 중 한 업체만 선정

스웨덴의 상용차 제조업체 스카니아와 일본 도요타 그룹의 자회사인 도요타통상이 싱가포르 내 ‘자율주행 트럭’ 공급 계약을 놓고 맞붙을 예정이다. 

군집중행은 부분적 자율주행 기술 중 하나로 여러대의 트럭이 줄지어 달리는 것을 말하며, 이는 한 대의 차량이 아닌 세트 판매효과, 제조사의 기술력 등 파급 효과가 매우 큰 계약으로 평가 받는다.

싱가포르 정부가 지난 1월 9일 스카니아, 도요타통상과 각각 계약을 체결하고, 테스트를 통해 군집주행 형태의 ‘자율주행 트럭’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3년간 총 2단계에 걸쳐 진행될 예정으로 1단계 테스트 중 싱가포르 정부의 선택을 받은 한 업체만이 2단계 테스트를 받을 자격을 얻는다.

도요타통상이 최근 정부의 지원을 끌어내는 등 분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스카니아가 군집주행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한발 앞서 간다는 평가로 흘러 나온다. 

실제로 스카니아는 지난해 4월 ‘유럽 트럭 플래투닝 챌린지 2016’에서 군집주행만으로 4개국의 국경을 넘는 등 행사에 참여한 6개 업체 가운데 가장 긴 2,000km의 거리를 운행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한편, 1단계 테스트에서 선정된 업체는 싱가포르의 웨스트 코스트 하이웨이(West Coast Highway)에서 2단계 테스트를 치른다.

2단계 테스트는 폭우, 야간주행과 같은 특정한 조건 속에서 치르는 ‘조건부 군집주행’으로, 주행 코스는 브라니(Brani)와 파시르판장(Pasir Pan jang) 터미널 사이의 10km 구간이다.

특히 2단계 테스트에는 유인(有人)차량이 대열 사이에 끼어들거나, 차량을 비상 정지해야하는 돌발 상황등 다양한 변수가 포함돼있어 보다 뛰어난 기술력이 요구된다. 아울러, 싱가포르 정부는 추후에 파시르판장 터미널과 투아스(Tuas) 항구 사이의 20km 구간 역시 테스트에 포함할 수 있다고 밝히며, 꼼꼼하게 기술을 검증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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