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DA, 수입 상용차 신규 등록 통계 공식 집계
중·대형 카고, 트랙터 한해…덤프는 향후 검토
모델명·마력은 물론, 페이로드 등 세부정보까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17년부터 수입 상용차 신규 등록 통계를 매월 공식 집계,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 작년 말, 덤프트럭을 제외한 중·대형 카고트럭 및 트랙터에 한해 국내 수입트럭 5개사가 각사의 신규 등록 대수를 2017년 초부터 매월 공개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KAIDA는 2017년 1월부터 수입트럭 5개사의 실적을 공식 집계하며, 2월 중순 1월 통계의 공식 발표를 시작으로 매월 공개한다.

현재 국내에서 공식 판매를 하고 있는 수입 상용차 업체인 볼보트럭코리아(Volvo Trucks Korea), 다임러트럭코리아(Daimler Trucks Korea), 만트럭버스코리아(Man Truck & Bus Korea), 스카니아코리아서울(Scania Korea Seoul), CNH 인더스트리얼 코리아(이베코코리아, CNH Industrial Korea) 등 5개 사가 KAIDA 협회 회원사로 가입을 완료했다.

이들 5개 사가 판매하고 있는 볼보트럭(Volvo Trucks),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만(MAN), 스카니아(Scania), 이베코(Iveco)의 국내 카고 트럭과 트랙터 신규등록대수가 2017년 1월 실적부터 집계되어 매월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단, 건설기계로 분류되는 덤프(Tipper)는 통계에서 제외된다.

그간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상용차 등 국내 2개사와 수입 트럭업체 5개사에 대해 차량가격담합 혐의를 둔 2011년을 기점으로, 그 이전에는 7개사의 실무자들이 정례적으로 월별 판매실적을 교류를 했으나, 대외적으로 발표나 공개는 하지 않아왔다. 내부용으로만 활용한 것이다.

하지만 공정위 고발 조치 이후에는 아예 인적교류가 끊기면서 판매실적 교류 또한 단절됐었다. 시장 전체에 대한 흐름을 알 길이 없었다. ‘깜깜이’ 실적에 해당 업체들은 물론 상용차업계 관계자들은 자동차 선진대국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상용차 신규 등록 및 판매실적조차 알 수 없는 현실이었다.

상황이 이러했던 가운데 지난해 말 KAIDA 관계자는 “모델명과 마력, 액슬은 물론, 페이로드(payload)까지 일부 공개될 예정이며, 차후 건설기계로 집계되는 덤프 부문 통계까지 집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하며, 기대감을 안겨줬다.

다만 이러한 세부 정보들은 KAIDA 회원사로 가입한 수입 5개사에 한해 이뤄지므로, 국산 상용차 제품의 경우 여전히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협회가 수입 상용차 통계를 집계함에 따라 해당 통계를 필요로 하는 국내·외 업계 및 관련 기관이 시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자동차업계에 유용한 자료 및 통계 제공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현재 한국에 수입상용차를 수입, 판매하는 승용 14개 회원사, 상용 5개 회원사의 총 19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2003년부터 국토교통부 등록에 근거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입 상용차 등록통계를 집계해 오고 있으며, 2017년에는 수입 상용차 등록통계가 추가된다. 상용차 업체들은 통계자료에 대한 정보 교류만 이뤄지는 준회원 자격으로 KAIDA에 가입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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