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만 7,237대 등록…작년 동기비 13.1%
이탈리아 성장세 두드러지고 영국은 하락세

올들어 3분기(7~9월) 유럽 상용차 전체 등록대수가 완만한 성장 곡선을 보이며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 3분기 유럽연합 27개 국의 상용차 전체 등록대수는 총 171만 7,237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3.1%(19만 9,124대)가 상승한 수치로써, 지난 2014년 12월 이후 21개월 동안 연속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반적으로 유럽연합 27개국 중 라트비아(-1.4%)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유럽 상용차 전체 등록대수의 71%를 차지하는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5개국이 흐름을 견인했다. 다만, 영국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2% 상승하며 주요 5개국 중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소형 상용차 = 3.5톤 이하 소형 상용차(LCV/Light Commercial Vehicle)의 경우 압도적으로 증가했다.

올 3분기 기준 전체 등록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13.5%가 상승한 142만 2,657대를 기록했고, 이탈리아가 41.5%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13만 592대가 등록됐다.

전체 소형 상용차 등록대수는 프랑스가 29만 8,744대로 가장 많았으며, 영국 29만 1,714대, 독일 18만 9,795대로 뒤를 이었다.

중대형 상용차 = 3.5톤 초과 중대형 상용차(MHCV/Medium and Heavy Commercial Vehicle)도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선전했다.

구체적으로 올 3분기 기준 전체 등록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12.8% 상승한 26만 5,533대를 기록했으며, 주요 5개국 중에선 이탈리아가 소형 상용차에 이어 40.3%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영국의 경우 지난해 대비 2.3% 감소한 3만 2,919대가 등록돼 주요 5개국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형 상용차 = 16톤 이상 대형 상용차(HCV/Heavy Commercial Vehicle)도 위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올 3분기 대형 상용차 전체 등록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14.1% 상승한 21만 5,495대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상용차와 마찬가지로 이탈리아가 1만 2,167대를 기록해 37.4%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등록대수는 독일이 4만 9,709대로 가장 많았고, 프랑스 3만 683대가 등록됐다. 다만 영국은 2만 4,559대로 2.5% 하락했다.

버스/코치 = 상승세와 하락세의 국가 간 편차가 가장 심한 버스/코치(Me dium and Heavy Buses & Coa ches) 부문이다.

올 3분기 전체 등록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0.5% 상승한 2만 9,047대를 기록했으며, 주요 5개국 중 스페인이 16.7%의 상승률을 보이며 2,358대의 등록대수를 기록했다. 더불어 독일이 14.4%가 상승한 4,509대,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의 경우는 각각 4.2%, -3.5%, -3.2%씩 하락했다.

종합적으로 보면, 버스/코치를 제외한 소형, 중대형, 대형 등 모든 부문에서 12% 이상의 꾸준한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이탈리아의 경우 소형, 중대형, 대형 부문에서 상승률이 37% 이상으로 눈에 띄게 높게 나타나는 반면, 영국의 경우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소형 상용차를 제외하곤 하락세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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