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랠리’에 ‘트래커 4×4’ 등 3대 출전
내년 1월 2~14일 파라과이서 9000km 구간

지난해 초 열린 다카르랠리에서 이베코 트럭이 험난한 코스를 달리고 있는 모습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상용차 제조업체 이베코(IVECO)가 ‘2016 다카르랠리’ 우승에 이어 2017년에도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개최지인 남미로 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다카르랠리는 2017년 39회째를 맞이하는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레이스로 매년 사망자가 속출하고 완주율 또한 30~60%대로 낮기 때문에 일명 ‘죽음의 랠리’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39회 다카르랠리의 레이스 루트는 내년 1월 2일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서 출발해 파라과이, 볼리비아 등을 거쳐 9,000km 이상을 주행한 뒤, 1월 14일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이번 랠리에 직접 주행하게 될 차량은 이베코의 ‘파워스타(Power Star) 4×4’ 1대와 ‘트래커(Trakker) 4×4’ 2대 등 총 3대의 차량이다. 이외에도 트래커 6대와 데일리 1대 등 추가 차량 7대가 보조지원차량으로 참가한다.

특히, 랠리에 참가하는 3대의 차량은 자회사인 FPT 社에서 랠리용으로 특별히 제작한 최대출력 900마력의 커서 13엔진을 탑재했으며, ‘페트로나스 데 루이 이베코(이하, 페트로나스)’팀이 운전을 맡는다.

페트로나스 팀은 지난 2010년 이후 7년 연속 이베코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2012년, 2016년 다카르랠리를 포함해 주요 대회에서 수많은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랠리와 관련 팀의 리더인 제라드 데 루이(Gerard De Rooy)는 “험난한 대회가 되겠지만 우리 팀의 DNA에는 파트너인 이베코의 DNA처럼 가능성의 한계에 도전하려는 욕구가 들끓고 있다.”라며, “모든 준비가 철저히 이뤄진 만큼 우리의 기량과 트럭을 시험해볼 날만 기다리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덧붙여 피에르 라후트(Pierre Lahutte) 이베코 사장은 “역사상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지난해 다카르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베코의 저력이 다시 한 번 재현되길 바란다.”라며, “이베코 트럭의 우수한 성능과 적극적인 지원이 있다면 선수들이 레이스에서 최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베코는 올해 1월 3일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2016년 다카르랠리’ 트럭부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다카르랠리는 바이크, 쿼드, 자동차, 트럭에서 모두 358대의 차량이 참가해 3일부터 16일까지 약 2주간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를 거쳐 총 9,500km의 도로를 주행하였으며, 218대의 차량이 완주해 61%의 완주율을 기록했다.

이 중 트럭부분에서 이베코는 강력한 라이벌인 ‘카마즈’와 ‘MAN’을 제치고, 혹독한 도로조건 속에서 내구성과 성능을 입증하며 2012년 이후 4년 만에 챔피언 타이틀을 회수 했다.


2016 다카르랠리에서 이베코 트럭이 우승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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