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회전 시보다 85% 연료절감…대기오염 감소
최근 4년간 69개 물류기업, 약 2,800대 보급

▲ 무시동히터 작동 원리

친환경 물류산업의 발전을 위해 화물자동차에 ‘무시동히터’ 장착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가 한국통운(주)을 방문해 무시동히터 75대를 전수하고 화물운송 종사자와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무시동히터는 겨울철에 화물을 상‧하차하는 경우 시동을 켜지 않고도 소량의 유류만 사용하는 ‘난방장치’로써 불필요한 공회전을 방지해 연료절감,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발생 감소 효과가 있다.

실제로 교통안전공단의 분석을 살펴보면 무시동히터 장착에 따른 시간당 연료소모량은 공회전 시와 비교했을 때 85% 감소되며, 온실가스는 82%, 미세먼지는 98.6%까지 발생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토부는 친환경 물류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화물자동차에 무시동히터 장착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토부에서는 지금까지 설치비의 50%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업체가 부담하는 형태로 2013년부터 69개 물류기업에 2,800여 대의 무시동히터를 보급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개최된 현장간담회에서는 친환경 물류 산업을 위해서 민·관 상호 의견을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상생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김춘수 한국통운(주) 대표이사는 영세성을 감안해 정부 차원의 다양한 친환경 저감 사업 발굴에 대한 예산지원 확대를 요청했고, 이에 정부도 동의했다.

주현종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물류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저감 사업을 개발하고 예산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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