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 시 최대 180km 주행

부산시(시장 서병수)가 전국에서 최초로 직접 충전 방식(플러그인)의 전기 시내버스 5대를 정규노선에 본격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차량은 전기버스 제조사인 ‘TGM’에서 제작한 것으로 163kHz의 배터리 용량을 갖춰 1회 충전 시 최대 180km(평균 100km)를 주행 할 수 있다.

이는 도입이 확정된 1번 버스의 정규노선이 왕복 20km인 점을 감안한다면, 한번 충전으로 5차례 이상 운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외부 디자인은 최근 부산시가 16년 만에 변경한 이미지를 적용했다.

부산시는 내년 상반기에 전기버스 5대를 추가하고, 내년 말까지 국비를 지원받아 모두 30대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가장 친환경적이라는 천연가스(CNG)버스도 대당 연간 대기오염물질을 1.6t을 배출하지만, 전기버스는 대기오염을 유발하지 않고 운영비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며 "그러나 전기버스 차량 가격이 CNG 버스보다 4배가량 비싸 세제 혜택 등 정부 차원의 지원과 추가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는 경북 포항과 제주에서 배터리 교환식 전기버스가, 경북 구미에서는 무선 충전식 전기버스가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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