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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트럭 수출부진
트럭 수입은 대수·금액 사상 최대
올 1~8월 대수로 수출 33.7%↓, 수입 77.5%↑
8월 국산 판매-수입 30% 이상 일제히 급감…왜?
올 트럭 수입, 7,000대 넘봐…2013년 대비 3배
정하용 기자  |  jung.hy@sangyongch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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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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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상반기(1~6월)까지 국내 트럭의 내수와 수출이 부진하고, 수입 트럭의 강세가 이어지던 추세가 8월 들어 트럭 수입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현상이 앞으로 지속될 것인가는 두고 보아야 하겠지만, 국내 트럭 시장이 갑자기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문제를 포함, 올들어서 국내 트럭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짚어보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상용차, 그리고 기아자동차 등 국내 상용차 업체들이 수출한 트럭은 대수 상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7% 감소한 반면, 트럭 수입은 77.5%나 증가해 큰 대조를 보였다.

여기에 국산 트럭의 내수 판매는 같은 기간 소폭 상승했지만, 올 하반기 들어 8월 한 달 동안 전월 대비 37.3%가량 판매가 급감했다. 7월까지 급격한 수입량을 과시하던 트럭 역시 전월 대비 30% 이상의 감소세로 돌변했다. 8월 들어서 국산 트럭의 내수와 수출이 크게 줄고, 트럭 수입마저 급격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트럭 수출, 사상 최대치 하락율 기록
국산 트럭의 수출 부문부터 살펴보면,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총 4만 964대가 해외로 수출됐다. 작년 동기 6만 1,782대보다 2만 818대(-33.7%)가량 큰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 금액 역시 작년(11억 2,864만 달러) 대비 무려 40% 감소한 6만 7,687만 달러를 기록했다.

문제는 지난 8월, 최근 10년 사이 기록된 통계치 중 역대 최저치인 3,622대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수출이 급감했더라도 그동안 유지하고 있었던 평균 수출량이었던 5,000여 대 내외의 지지벽이 무너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한해 심화되고 있는 트럭 수출 부진은 원자재와 원유 가격 하락에 따른 신흥국 수요 감소 영향과 함께 경쟁 심화가 주요 원인인 것 같다.”고 전하고,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양 노력, 최근의 달러강세 완화 조짐 추세가 이어진다면, 내년 초에는 수출 부진이 다소 진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소형 내수부진, 중·대형서도 이어져
트럭 내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산 트럭은 지난 8월까지 작년 동기 수치인 11만 7,766대보다 소폭 상승한 총 12만 167대가 국내서 판매됐다. 하지만 수출 부문과 마찬가지로 7월까지는 상반기 평균 수치인 1만 5,000여 대 내외를 유지하는 듯싶더니, 8월에는 무려 전월 대비 37.3% 감소한 9,910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최근 10년 사이 기록된 통계치 중 역대 최저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체 트럭 국내 판매량 중 약 85%가량을 차지하는 소형 트럭이 최근 유로6 규제를 맞아 가격이 일제히 올라갔고, 유로5 모델 재고 문제 때문에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점을 들어 부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베스트셀러 모델인 1톤 포터2는 유로6 규제 등의 원인으로 지난 8월, 월 판매량으로는 2000년 이후 사상 최저 판매치인 5,530대를 판매했다. 8월을 제외한 올해 월평균 판매량인 1만여 대 대비 약 45% 감소한 수치다. 수출 부문 역시 올 8월까지 총 2만 1,653대 해외로 팔려나갔으며, 이는 작년 기준 2만 9,275대 대비 26% 감소한 수치다.

소형 트럭의 내수부진은 중·대형 트럭에서도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각 규모별 트럭 판매량은 지난 7월까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8월 들어 전월 대비 소형은 43.1%, 중형은 20.7%, 대형은 15.5% 각각 감소했다.

내수에 있어, 타타대우의 경우는 현대차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지난 8월까지 총 5,154대가 국내서 판매됐다. 이 기세가 계속된다면, 타타대우의 연간 판매량은 사상 최대치였던 2011년의 6,844대를 가볍게 넘길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호황을 겪고 있다. 하지만 수출 부문의 경우, 타타대우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8월까지 총 640대의 트럭을 수출했는데, 이는 작년 동기 3,369대 대비 무려 81%나 감소한 수치다.

7월 트럭 수입, 월 중 사상 최대
이처럼, 국내 트럭 업체들이 내수와 수출 부문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 한 해 트럭 수입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까지 수입된 트럭은 총 4,574대로 2015년 한 해 동안의 총수입 4,396대를 이미 앞지른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시장 상황이면 올 한 해 동안만 7,000대 수입도 내다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수치는 3년 전인 2013년 총수입 대수 2,395대 대비 약 3배가 늘어난 수입량이다.

지난 7월에는 트럭 수입 대수와 수입액이 단일 개월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로 중·대형급 이상의 트럭이 수입되는 시장에서 총 865대나 수입 된 것. 월평균 500대 수준을 기록했던 올 한 해 수입 대수와도 비교해 봤을 때,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다다랐다. 수입액 규모 역시 7,398만 달러를 기록했다.

경북 칠곡의 한 정비센터에서 만난 볼보트럭 차주 이 모씨(52)는 수입 트럭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어차피 3년 주기로 대차를 하고 있기 때문에, 차량을 판매할 때 가격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국산 트럭과 수입 트럭의 차량 감가액 자체는 비슷하기 때문에 차주들 커뮤니티에서는 오히려 성능 좋은 수입트럭을 추천하는 추세다.”라고 전했다.

업체 관계자는 “국산 트럭이 장악하고 있던 중형 트럭 시장에 수입 업체들이 각종 공세를 펼치고 있고, 수입산에 대한 긍정적인 구매 인식이 지속되면, 일부 수입 업체가 발표한 바 있던 2020년 판매 목표치 4,000대 달성도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소형 화물차 위주의 국산 상용차 수출 특성과는 달리, 국내로 수입되는 상용차의 경우 대부분 중·대형급 이상이고, 이런 수입 트럭의 약진과 국내 트럭 업체들의 내수 및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경우 국산 트럭의 무역 수지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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