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서울-광주 노선 27대 운행

차량 도입 차질로 운행이 연기됐던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오는 25일부터 운행된다.

3일 금호고속 등 고속버스 업계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27대가 서울-부산, 서울-광주 노선에 투입돼 오는 25일부터 운행한다고 밝혔다.

서울-부산노선은 금호, 동양, 삼화, 중앙, 천일, 한일고속이 프리미엄 버스 각 2대를 투입해 1일 12회 운행하며, 서울-광주노선은 금호가 12대, 중앙이 3대를 투입해 1일 20회 운행한다. 운행요금은 서울-부산 4만4천400원, 서울-광주 3만3천9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두 노선의 우등버스(3만4천200원·2만6천100원)보다는 1.3배가량 비싸지만, KTX(5만9천800원·4만7천100원)보다는 저렴하다. 단 오후 10시 이후에 운행하는 차량은 심야할증(10%) 요금이 적용된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예약·예매는 고속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인터넷 예매사이트, 해당 노선 터미널 매표소나 지정된 무인발권기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21인승으로 독립적이고 안락한 좌석, 개별 모니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도입은 다음달 1일 수서발 고속철(SRT) 개통과 서울역 출발·도착 호남선 KTX 및 용산역 출발·도착 경부선 KTX 노선 도입에 맞선 고속버스 업계의 마케팅 전략이다.

금호고속 관계자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도입으로 승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25일 운행을 앞두고 예약 시점은 국토교통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추석을 앞두고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운행할 계획이었으나 현대자동차 노조 파업으로 차량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운행을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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