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현대차·부품업체 등 40여 기관 참여

전북 상용차산업의 발전을 위해 산·학·연·관 등 각계가 참여하는 융합 콘퍼런스가 출범했다. 전북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최근 전주 르윈호텔에서 현대자동차와 부품업체, 대학, 지원 기관 등 이 참여하는 ‘제1회 H-융합콘퍼런스 및 상용차산업 기술동향 세미나’를 열었다. 화합과 융합을 뜻하는 하모니(Harmony)의 의미를 지닌 ‘H-융합콘퍼런스’는 현대차와 부품협력업체, 대학 산학협력단, 전북도, 완주군, 자동차융합기술원 등 40여 개 기관이 참여해 산학연 융합생태계 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상용차 시장의 기술패러다임 변화를 직시하고 기술개발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주제로 현대차가 ‘상용차 기술개발 동향’을, 도레이 첨단소재가 ‘PPS 소재를 중심으로 하는 경량소재 적용기술’을, CAPA가 ‘미국 대체부품 시장 전망’을 각각 주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승용차가 주행자율차로 진화하듯 상용차도 차량 간격 제어를 통해 연속하는 차량을 가깝게 유지한 채로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군집주행(Platooning)과 전기동력을 이용하는 전기 트럭·버스 개발 및 ICT 등 다른 산업과 융합 추진이 논의됐다.

이성수 전북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국내 중대형 상용차의 90% 이상을 생산하는 도내 기업들이 미래 자동차 개발에 전략적으로 접근하도록 다양한 최신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며 콘퍼런스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이 원장은 또 “상용차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부품기업의 체력을 키워주는 전략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융합콘퍼런스를 계기로 기술원과 중소기업과의 협업, 완성차와 부품업체간 현안에 대한 생산적인 해결방안 모색, 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건설적인 정책 제안 등 H-융합콘퍼런스가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중요 협의체로 발전 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이형규 정무부지사도 축사를 통해 “콘퍼런스를 통해 도출된 정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지원하고, 중앙부처에도 전달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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