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근무환경 개선 관련 기술 다양하게 개발·적용
차량경량화, 자동변속기, 텔레매틱스 등 관련기술 주목

▲ 운전자의 편의성을 증대시킨 맥트럭의 AMT(반자동변속기) ‘mDrive HD’

미국 상용차 업계가 최근 심각한 문제로 지목되고 있는 화물차 운전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화물차 운전자들의 편의성 제고와 작업 생산성 향상에 눈을 돌렸다.

현재 미국 내 운송업체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기존 운전자의 고령화로 인한 운전자 부족이다. 이와 더불어 신규채용마저 어려워지면서 운전자의 작업환경 향상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기존 운전자들의 이탈 방지와 신규채용을 위해 상용트럭 운전자들을 위한 근무환경 개선 관련 기술이 다양하게 개발·적용되고 있다.

먼저 차량의 경량화다. 차량의 무게는 연비와 직결되는 중요한 사항으로 업계에서는 이를 위해 강철 대신 상대적으로 가벼운 알루미늄 차체를 사용하거나 엔진의 크기를 줄이는 ‘다운사이징’ 기술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트럭 제조사 맥트럭의 커티스 도와트(Curtis Dorwart) 상용차마케팅 매니저는 “지속적인 기술의 발전으로 엔진의 크기는 갈수록 작아지고 있지만, 기존과 동일한 출력을 내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고객들도 무조건 크고 출력이 강한 엔진 보다는 자신의 작업에 맞는 작은 엔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차량의 경량화 외에도 차량의 연료효율성과 운전자의 운행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수동변속기 대신 AMT(반자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차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미국 피터빌트社의 찰스 쿡(Charles Cook) 상용차마케팅 매니저는 “AMT (반자동변속기)나 자동변속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주된 요인은 연비가 좋아지고 운전자가 덜 피로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변속기는 사용하기 쉽다는 점에서 운전자 채용도 훨씬 수월해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운행 차량에 대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해 작업의 생산성을 향상시켜주는 텔레매틱스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켄워스社의 케빈 베이니(Kevin Ba-ney) 수석엔지니어는 “작업장에서 운전자들은 탑재하는 화물 외에 동력인출장치(PTO, power take-off), 덤프트럭의 적재함, 트럭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따라서 운전자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텔레매틱스가 올바른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게 되면 작업 생산성이 향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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