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시 조향성 대폭 개선…차량 연비, 내구성↑
4×2, 6×4, 8×4 등 다양한 섀시에 장착 가능

▲한국상용트럭이 자사 제작차량에  ‘태그 액슬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을 적용했다. 윗사진은 도형모습, 아래사진 4개는 ‘파워스티어링’ 시스템 적용시 조향성능 시연 모습

국내의 대표적인 특장차 및 가변축 제작업체인 한국상용트럭(대표이사 조용균)이 자사 제작차량에 ‘태그 액슬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을 적용한다.

현재 국내 대형 트럭 가변축 시장의 제품 대부분은 액슬이 프레임에 고정되어 자체적인 회전을 하지 않는 데드 액슬(Dead axle)로 이뤄져있다.

따라서 저속 조향 시 타이어가 바닥에 끌려가는 상태로 선회거동이 발생하며, 차량의 진행 방향과는 무관하게 측방향의 방해 하중을 이겨내야 하는 등 무리한 조향이 이뤄지는 실정이다.

또한, 조향각을 형성하는 셀프 스티어 방식의 액슬이라 해도 후진 시에는 오류 발생 방지를 위해 액슬을 상승시켜 운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과다한 에어가 소모되며, 차량 제어가 어렵다.

아울러, 적재 상태의 차량이 액슬을 상승시킬 경우 도로법상 축하중을 초과하게 되어 법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 꾸준히 지적되어 왔다.

이에 한국상용트럭은 적차 시 하강 상태가 유지 가능한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을 적용해 운전자들의 편의와 수익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개발한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은 글로벌 엔지니어링 업체인 ME社(Mobile Elektronik Gmbh)로부터 컨트롤 컴퓨터 등 핵심 부품을 공급받은 것으로, 이를 적용하면 저속과 고속 주행 시 조향성이 개선돼 타이어 마모가 감소하며, 측면 하중이 줄어들어 연비가 향상된다.

또한, 후진 시에도 액슬 하강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조종성이 향상되며, 전축과 기계적으로 분리되어 있어 유지·보수에 유리하다.

특히, 수입 상용차 제조업체 중 고가의 10×4 대형 카고 차량에만 적용되던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을 4×2, 6×4, 8×4 등 다양한 축거의 섀시에 적용해 다목적의 특장차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조용균 한국상용트럭 대표이사는 “태그 액슬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은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이미 보편화됐다”라며, “파워스티어링 시스템 적용을 통해 운전자들의 수익을 극대화하고, 국내화물운송시장 선진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ME社는 1982년에 설립된 이래 푸셔·태그 조향시스템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써, 볼보트럭, 다임러트럭, 만트럭버스, 스카니아 등 해외 대형 상용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가변조향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문의 : 062-946-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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