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트럭 수요 2010년 이후 감소세 유지
과잉생산시설 문제 대처 위해 해외로 눈 돌려

중국 대형 트럭제조사들이 중국 내 수요예측이 빗나감에 따라 과잉생산능력을 해결하려는 방안으로 해외수출을 확대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중국 대형트럭 판매량은 인프라 건설 수요가 높았던 지난 2010년, 최고치인 100만 대를 기록했다.

이에 2010년 트럭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던 트럭 제조사들은 2011년과 2012년 생산설비를 확대했으나 이후 중국 내 광산업과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에 따라 2015년까지 트럭 판매량 또한 감소했다.

수요예측이 빗나간 중국 트럭 제조사들은 과잉생산능력 문제를 대처하기 위해 해외수출을 확대하고 제품 업그레이드를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트럭 생산업체인 시노트럭(Sinotruck)은 지난 2년간 자사 생산설비를 업그레이드해왔으며, 뉴질랜드 및 아일랜드를 포함한 고급 트럭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향후 전체 생산량의 절반을 수출할 계획으로 밝혔다.

실제로 2015년에는 9만 8,800대의 대형 트럭을 포함한 15만 8,000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전년 대비 8% 증가한 2만 7,000대를 수출한 바 있다.

또한, 중국 내 주요 민간 트럭 생산업체 중 하나인 대운그룹(Dayun)도 중국 내 대형 트럭 수요 부진으로 해외수출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을 밝혔다.

대운그룹의 경우 장기적으로 더 많은 트럭을 수출할 수 있게 마케팅과 캠페인 대상을 넓혀 자사의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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