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마력대의 엔진에 고객 니즈 반영한 캡 사양
기존 트랙터 위주서 카고·덤프로 풀라인업 대폭 확대

 

지난 2003년 국내 시장에 첫 진출한 다임러트럭코리아는 탄탄한 제품력과 벤츠트럭이라는 인지도를 바탕으로 유로5 모델까지 누적 판매 7,500대를 기록하며, 수입 상용차 메이저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볼보트럭, 스키니아, 만트럭 등 굴지의 상용차 업계의 치열한 전장터인 국내시장서 다임러트럭코리아의 라인업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제기되자 유로6 체제에서는 업계 최초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4월 에어서스펜션을 탑재한 아록스 대형 카고 3종과 25.5톤 덤프트럭 2종 모델을 출시하는 등 기존 트랙터 판매 위주서 카고와 덤프까지 모델을 확대하며, 라인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악트로스, 트랙터 전용 모델로 ‘우뚝’
다임러트럭을 대표하는 모델 악트로스는 1995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후 20년간 4세대를 거치면서 장거리 전용 온로드 트랙터로 유럽 등지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모델이다.

악트로스의 가장 큰 특징은 엔진출력에 따른 차량 특성에 맞춰 캡을 세분화했다는 점이다.

먼저, 악트로스의 기함으로 꼽히는 ‘악트로스 2658LS’ 모델은 OM473(배기량:15.6ℓ) 엔진에 578마력을 발휘하는 트럭으로 ‘메르세데스 파워시프트 3(Mercedes Power Shift 3)’ 16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맞물린다. 캡은 기가스페이스(솔로스타/일반) 캡을 선택할 수 있다.

다임러트럭의 주력모델인 ‘악트로스 2651LS’, ‘악트로스 2648LS’는 국내 트랙터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배기량 12리터급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모델이다. 파워트레인은 OM471(배기량: 12.8ℓ)엔진에 각각 510마력, 476마력으로 출력을 세분화했으며, 변속기는 MPS 3 12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됐다. 캡은 빅스페이스, 스트림스페이스 캡이 장착된다.

경제형 모델을 담당하는 ‘악트로스 2643LS’ 모델은 M470(배기량: 10.7ℓ) 엔진에 428마력을 발휘하는 트럭으로 MPS 3 12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된다. 캡은 스트림스페이스(평면/일반). 클래식스페이스 등 3가지 캡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악트로스는 유로6 이전에 덤프모델도 있었으나, 현재는 6×2 트랙터 전용 모델만 판매하고 있다.

아록스, 어떤 모델이든 소화 가능한 만능 모델
아록스는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중·장거리형 모델로 트랙터, 덤프, 카고 등 모든 차종이 제작된다.

아록스의 트랙터는 크게 두 가지 모델로 구분되는데, ‘아록스 3358S’ 모델은 악트로스에서 선택할 수 없는 6×4 구동축을 가지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악트로스 2658LS(배기량: 15.6ℓ)와 동일하며, 캡은 스트림스페이스가 적용됐다.

반면, ‘아록스 2643LS’의 경우 트랙터 모델 중 엔트리 모델로 전고가 3.4m 수준에 불과해 도심 주행에 비교적 유리하다는 평이다. 파워트레인은 악트로스2643LS(배기량: 10.7ℓ) 모델과 동일하며, 캡은 클래식스페이스다.

덤프트럭의 경우 OM471(배기량: 12.8ℓ)엔진만이 장착됐는데, 510마력의 고출력을 발휘하는 ‘아록스 3951K’ 덤프와 경제형 모델인 450마력의 ‘아록스 3945K’ 덤프로 구성됐다. 캡은 두 모델 모두 클래식스페이스 캡이 장착됐다.

아록스 덤프의 가장 큰 특징은 트랙터, 카고와 달리 오프로드 및 건설현장에서 강도 높은 작업을 위해 프레임 샤시 강성을 높였으며, 엔진과 라지에지터를 보호하기 위해 전용 보호판 장착 그리고 범퍼 지상고 등을 높여 차체 데미지를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카고 모델은 OM470(배기량: 10.7ℓ) 엔진에 428마력의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갖췄으며, 총 3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아록스 3543S’ 모델은 구동축 8×4 모델로 중량물 수송에 특화된 반면, 지난 4월 선보인 6×4 구동축을 갖춘 ‘아록스 2843L’ 및 ‘아록스 2643L’ 모델은 카고 및 특장시장을 겨냥한 모델이다.

특히, 아록스 2843·2643L(초장축) 모델은 윙바디/내장탑 등에 최적화 됐으며, 아록스2843L(장축) 모델은 탱크로리에 특화된 모델로 고장력 프레임, 특장 전용 브라켓 등을 통해 국내에서 범용 특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아테고, 범용성 높은 고급 중형 트럭
아테고는 아록스처럼 범용성이 매우 높은 중형 트럭으로 2009년 국내 첫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세를 이어오며, 시장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아테고의 경우 파생모델이 많지만 국내서는 ‘아테고 1230’ 모델만 판매되고 있으며, 4.5/5/7톤급 카고 및 섀시 모델을 활용한 윙바디, 탑차 등 다양한 특장차로 판매되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299마력을 발휘하는 OM936(배기량: 7.7ℓ)엔진으로 타사의 중형 트럭에 비해 고배기량·고출력 스펙을 갖췄다. 변속기는 MPS 3 자동 8단이 장착됐으며, 캡은 빅스페이스과 클래식스페이스 캡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해외 아테고 모델의 경우 중형 덤프, 집개차, 4×4 오프로드 전용 모델 등 다양한 모델이 제작되고 있다.

   

악트로스 2658? 아테고 1230?

알고 싶은 다임러트럭의 모델 명칭

일반적으로 차량의 풀네임 모델명은 차명, 배기량, 마력, 크기, 등급 등 제작사의 성격에 따라 모델에 대한 정보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 이는 상용차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다. 다임러트럭도 모델명을 통해 차량의 정보를 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다임러트럭의 모델명은 악트로스 2648, 아테고 1230 등 라인업 뒤에 네 자리 숫자를 붙이는데, 앞의 두 자리는 적재중량(톤), 뒤의 두 자리는 엔진출력(10마력 단위)로 보면 된다.

예를 들면, 악트로스 2658의 경우 최대적재중량 26톤, 580마력 모델로 이해하면 되지만 최대 적재중량은 유럽 기준으로 국내 기준과 다소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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