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스피디움서 4개 부문 총 34명 차종별 결승진출자들 경합
세계 대회 우승자 김도균 씨, 카고부문 우승…‘연비 실력 어디가나’
트랙터, 덤프는 9월 스웨덴서 개최되는 연비왕 세계대회 출전권 획득

 

▲ 2016 볼보트럭 연비왕 대회에 출전하는 중대형 트럭들.

고정 관념을 깬 ‘연비왕 대회’였다. 지난 9회까지 종전 대회에서 치러지던 트랙터와 덤프트럭 차종에 중형 및 대형 카고를 포함시킨 ‘제10회 2016 볼보트럭 연비왕 대회’가 지난 28, 29일 양일간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됐다.

▲ 사진 왼쪽부터 FL280 중형 카고, FMX 540 덤프, FH540 트랙터, FM450 대형 카고

지난 2007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볼보트럭 연비왕 대회’는 전국에서 개최된 지역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각 지역 상위입상자들이 인제 스피디움에서 모여 본선 경합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대회 10주년을 기념하며 보다 더 많은 고객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트랙터, 덤프트럭, 대형 카고 및 작년 처음 국내에 선보인 FL 중형 카고트럭까지 분야를 넓히고 4개 분야 총 34명의 참가자가 연비왕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였다.

 

▲ 대회 시작 전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 및 임직원을 비롯한 중형 카고, 대형 카고, 트랙터 및 덤프트럭 부문에 참가한 총 34명의 참가자들이 대회 전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주행환경과 흡사한 코스 및 험로 마련
이번 대회는 스웨덴에서 개최되는 연비왕 세계대회의 실제 주행조건을 고려하여 주행코스가 선정되었으며, 덤프 부문 대회가 펼쳐진 오프로드의 경우에는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히 인제 스피디움 내에 실제 주행환경과 흡사한 험로를 마련하는 등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볼보트럭 연비왕 대회’의 특별함이 돋보였다.

 

▲ 인제 스피디움 내에 특별히 마련된 2개의 오프로드 코스는 실제 책석장을 방불케 한다.

각 부문의 우승자로는 ▲ 트랙터 부문 이상인 씨 ▲ 덤프트럭 부문 손장현 씨 ▲ 대형 카고트럭 부문 김도균 씨 ▲ FL 중형 카고트럭 부문 김동현 씨가 선정되어 우승의 영예가 돌아갔다. 특히, 트랙터 부문 우승자 이상인 씨는 타 참가자들과 최대 51% 가량의 높은 연비 차이를 기록하며 다가오는 9월 세계대회에서의 우승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 연비는 실제 도로 보다 연비에 가혹한 조건인 급코너와 경사도가 높은 극한의 서킷으로 구성된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의 주행코스의 높은 난이도를 고려할 때 예상되는 연비기록을 훨씬 상회하는 결과로 대회 참가자들과 볼보트럭 관계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내었다.

 

▲ 거친 오프로드 코스에서 과감없이 실력을 발휘하는 참가자들.

더욱 관심을 끈 것은 대형 카고트럭 부문에 참가한 김도균 씨의 우승이다. 김도균 씨는 2010년 스웨덴 고텐버그에서 열린 제1회 볼보트럭 세계 연비왕 대회에서 트랙터 부문 우승자다. 김 씨는 현재 대형 카고트럭으로 부산 및 경남 일대에서 운송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 FMX450 대형 카고 트럭이 연석을 지나 주행을 하고 있다.

그동안 ‘연비 운전’만을 고집해 왔다는 김 씨는 대형 카고트럭 부문에서 우승함으로써, 세계대회 우승자로서의 긍지와 자존심을 그대로 지키게 됐으며, 연비향상에 바른 운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입증해 주었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의 큰 성과로 꼽히고 있다.

맞춤형 연비 운전 컨설팅도 병행
볼보트럭코리아는 대회 첫 날인 28일 본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운전자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대회 코스 및 규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연비향상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볼보트럭코리아만의 차별화된 고객 수익 향상 프로그램인 TPOL+(Total Profitability Over Lifecycle Plus) 프로그램을 통해 참석자들의 운전습관을 분석하여 연료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맞춤형 연비 운전 컨설팅을 진행하였다.

 

▲ FH540 트랙터가 출발선을 지나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각 차량별로 총 9개 팀을 구성했으며, 주행순서는 차량별 평균 속도를 고려해 FH, FL, FM 순으로 출발했다.

대회 이튿날인 29일에는 실제 연비왕 대회가 진행되었으며, 트랙터, 대형 카고트럭 및 FL트럭은 인제 스피디움의 온로드 코스에서, 덤프트럭은 실제 건설현장과 유사하게 형성된 인제 스피디움 내 오프로드 코스에서 진행되었다. 특히, 각 차량의 연비 및 위치정보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유할 수 있는 ‘다이나플리트(Dynafleet)’와 차량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 및 원격조정 할 수 있는 ‘마이트럭(My Truck)’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참가자들에게 볼보트럭의 텔레매틱스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실제로 활용해 볼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제공되었다.

 

▲ 기록측정은 오전과 오후에 걸쳐 두 번의 주행 중 높은 연비로 책점되며, 제한시간 15분 내에 서킷을 총 2바퀴 돌아야 한다.

대회 결과 트랙터 부문과 덤프트럭 부문 우승자에게는 각각 해외여행 상품권과 더불어 금년 9월 스웨덴에서 개최될 볼보트럭 연비왕 세계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영예가 주어졌다. 또한 카고트럭 부문과 FL중형 카고트럭 부문 우승자에게는 해외여행 상품권과 스웨덴 VIP 초청권이 각각 수여되었으며, 준우승 고객에게는 해외여행 상품권, 그리고 입상자들에게는 제주도 왕복 항공권이 수여되었다.

 

▲ 쉬원하게 서킷을 주행하는 FM450 대형 카고 트럭.

김동현 씨 “6대 중 5대가 볼보트럭”
올해 볼보트럭 FL 중형 카고트럭 부문 연비왕을 차지한 김동현 씨는 “한국에서 운행되는 FL트럭의 1호 운전자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반드시 연비왕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평상시 운행에서도 볼보트럭이 알려주는 효율적인 운전습관을 유지하고자 노력을 했었다. ‘볼보트럭 연비왕 대회’는 단순히 운전 실력으로 경합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볼보트럭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연비 운전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유용한 기회이며 참가자들과의 다양한 노하우 공유를 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볼보트럭에 매료되어 현재 보유 중인 6대 중 5대가 볼보”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 및 임직원을 비롯한 중형 카고, 대형 카고, 트랙터 및 덤프트럭 부문입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볼보트럭코리아 김영재 사장은 대회 당일 참가자들을 격려하며 “볼보트럭 연비왕 대회는 연비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운전 습관과 더욱 안전한 주행방식을 보다 즐거운 방법으로 고객에게 알리기 위해 시작되었다.”며, “이제는 볼보트럭 뿐만 아니라 트럭업계 전체가 연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볼보트럭코리아가 노력해 온 결과라고 생각되어 매우 뿌듯하다. 앞으로도 볼보트럭은 꾸준한 사랑을 보내주시는 고객분들께 더 나은 수익성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연비왕 대회 부문별 우승자들. 왼쪽부터 트랙터 부문 이상인 씨 덤프트럭 부문 손장현 씨 중형 카고 부문 김동현 씨 대형 카고 부문 김도균 씨가 선정되어 우승의 영예가 돌아갔다.

’볼보트럭 연비왕 대회’는 연비향상에는 차량 자체의 연비효율만큼이나 운전자 습관의 영향이 크다는 것에 착안하여 볼보트럭코리아에서 지난 2007년 업계 최초로 개최한 행사로, 대회에서 도출된 연비 향상 노하우 전수 및 안전 운전 습관 등의 정보를 브랜드와 무관하게 모든 상용차 운전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며 운전자의 안전과 수익성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시작된 본 대회는 아시아는 물론 유럽까지 확산되어 2010년부터는 스웨덴에 위치한 볼보트럭 본사에서 매년 세계 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세계대회에서는 매년 각 국가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우승자 대표들이 모여 세계 최고의 연비왕을 뽑고 있으며, 한국은 연속적으로 세계대회 우승을 거머쥐며 종주국의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볼보트럭의 연비왕 대회’는 현재 많은 운전자들의 관심과 함께 국내외 경쟁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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