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백미러 대신 카메라 장착 등 공기역학 설계
장거리 운송의 생산성 향상 위해 2011년부터 연구 추진

▲ 볼보트럭만의 기술력이 응집된 이번 컨셉 트럭은 공기 역학적 설계와 공차중량의 감소로 장거리 운행 시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상용차 제조업체인 볼보트럭이 기존 차량 대비 연비가 30% 이상 향상된 차세대 ‘볼보 컨셉 트럭’을 1일 공개했다.

볼보 측에 따르면 주요 동력전달장치 및 공기역학적인 부분의 개선점 외에도 회전 저항을 더욱 낮출 수 있도록 새롭게 개발된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어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시켰다.

아울러 트레일러의 무게도 약 2톤 가량 더 가벼워졌는데, 이는 연료 소모를 줄이고 더 많은 적재용량을 확보해 이로 인한 생산성 향상을 가능케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선보인 ‘볼보 컨셉 트럭’은 볼보 FH 420 트랙터를 기반으로 볼보 D13 유로6 엔진이 장착되었으며, 지난 2015년 가을 스웨덴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 주행을 마쳤다. 공개된 모델 그대로 시중에 출시되지는 않지만, 볼보 컨셉 트럭에서 선보인 공기역학 기능들 중 일부는 볼보트럭의 양산 차량에 이미 적용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여러 다양한 솔루션이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클라스 닐슨(Claes Nilsson) 볼보트럭 사장은 "볼보트럭은 에너지 효율적인 차량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해왔으며, 이번에 공개한 볼보 컨셉 트럭은 기술 발전의 거대한 영향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구 개발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볼보 컨셉 트럭 프로젝트의 수석 매니저인 오케 오스젠(Åke Othzen)은 “이번에 공개된 볼보 컨셉 트럭의 연비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주요 요인은 공기 저항을 약 40%가량 낮출 수 있도록 설계된 디자인이다.”며, “이를 위해 양 측면의 백미러대신 카메라를 사용해 공기 저항을 감소시키면서 트럭 추진에 필요한 에너지 소모도 감소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볼보 컨셉 트럭 연구 프로젝트는 장거리 트럭 수송의 효율성을 50% 가량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스웨덴 에너지청(Swedish Energy Agency, SEA)과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DOE)와의 협업으로 2011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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