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차량 90% 직영-종사자 대부분 정규직화
23개 계열사들 업무 체계화로 전문성 극대화

▲ 삼보물류 소속 차량들의 화물 산적 대기 모습
“화물운송의 핵심은 완벽한 배송에 있다.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삼보의 경쟁력이자 성장모토이기도 하다.” 경기도 여주의 한 차고지에서 ‘삼보물류’라는 기업명으로 화물운송업에 뛰어든 지 어느덧 19년. 총 23개의 계열사와 4,200여 대의 운송차량을 보유한 그룹사로 발전하기까지 성장의 중심에는 이진현 회장이 자리잡고 있다.

▲ 이진현 삼보물류그룹 회장
국토교통부 선정 ‘2015년 우수 화물운수사업자’ 등 우수 물류업체의 모범사례로 선정되고 있는 삼보물류그룹. 현재 국내 유수 브랜드의 냉동·냉장 제품군뿐만 아니라 대형 마트의 물류서비스, 유제품과 유류 부문 수송 등 국내에서 취급되고 있는 거의 모든 품목을 전문적으로 수송·배송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물류업계에서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라는 자부심을 지니고 있는 기업이다.

내년이면 창사 20주년을 맞는다. 삼보물류그룹(이하 삼보)이 그동안 내실 있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매출액 2,000억 원 신화를 달성했다. 삼보의 화물운송 처리과정과 운영능력을 통해 미래 물류시장에서의 전략적 대응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냉동·냉장 부문 직영차량 비율 90% 위엄

▲ 삼보물류그룹 임직원들로 구성된 한마음 봉사단의 모습

지입 제도가 보편화돼있는 국내 물류시장에서 삼보는 조금은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냉동·냉장 수송 업무의 90% 이상을 직영 차량을 통해 운영하고 있는 것. 종사자 대부분이 정규직이다. 이러한 직영 서비스는 차량사고 및 화주와의 계약 변동사항 등 발생 가능한 돌발 변수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다. 특히, 운행 관리 면에서 협력사(지입)을 활용하는 것보다 유리해 적극 도입하고 있는 정책이다.

가령, 예측할 수 없었던 사고내역이 접수되면 여분으로 대기 중인 자차를 해당 노선에 급파하는가 하면, 배송 도중 사고로 상품이 파손됐을 경우 화주사의 출고지점에 상주하고 있는 비상차량을 이용해 적극 대응하게 한다. 이와 관련, 삼보는 효율적인 비상대응반을 조직함으로써 만일의 사태에 능동적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우수 화물운수사업자’ 삼보는 수주한 물량의 대부분을 자체적으로 소화하고 있고 끊임없이 직원과 운전자 교육을 통해 ‘불만 제로’를 지향하고 있다. ‘우수 화물운수사업자’로 선정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 부분이다.

이와 관련, 삼보의 한 관계자는 “준직영의 경우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운전자의 차량 비율이 90%에 육박할 정도며, 이는 삼보의 인적 조직 및 자원관리 부문에서 우수성이 인증된 것”이라며, 확보된 물량 대부분을 자체 배송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정기적으로 체결된 고정 계약건 중 극소량에 한해 협력업체를 통해 처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관리도 직영 차량과 동일한 형태로 취급·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계적 분리된 계열사들, 전문성에 노하우 공유
고객사별 전문 업체로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3개 그룹 산하의 계열사들은 상호 교류를 통해 노하우를 공유하며 상생하고 있다.

특히, 계열사 중 냉동·냉장 제품 수송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계열사들은 물류에너지 목표 관리를 통해 녹색물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들 계열사들은 전반적인 기업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류에너지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자발적인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함으로써, 친환경 물류확산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기술과 아이디어 접목, 효율적인 물류운송 현실화
전 지점과 고객사에 제공되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관제도 눈에 띈다. 운행 중 차량의 위치와 탑차의 온도관리 관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고객사에 100%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사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효율적인 물동량 배치와 차량 배차가 가능하다.

또한, 물류 차량의 대형화 기조에 발맞춰 냉동·냉장탑차도 변화하고 있다. 대형화된 차량의 탑차 부분에 여유 공간이 많이 생기는 것을 인지, 칸막이로 냉동과 냉장 운송을 동시에 운송함으로서 물류 운송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을 줄였다.

서비스 품질 향상의 원동력, 전국적인 인프라
서비스 품질 향상의 원동력 중 가장 큰 부분은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에서 찾아볼 수 있다.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주요 도시에 삼보 지점 및 주유소를 운영하면서 효율적이고 정직한 물류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는 것. 특히,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안성센터에는 휴게소와 주유소, 화물자동차정비소, 냉동기 전문 정비소 등이 한 곳에 모여있어 신속하고 안정적인 물류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용인시 양지면에도 주유소와 정비공장, 냉동기 정비소 완공을 끝마친 양지센터가 들어서 있는 상태며, 올해 연말까지 현대자동차 A/S 센터가 완공되면 더욱 완벽한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량을 적재적소에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송과정의 안정성 확보가 가능한데는 그룹 주도적으로 통제·관리하고 있는 시설 인프라와 자사 솔루션을 완벽하게 갖춘 덕분이라는 게 삼보측의 설명이다.

이진현 삼보물류그룹 회장은 “앞으로도 업무 프로세스와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고객 만족을 위한 투자와 연구개발, 우수 인력과 장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고, “이를 통해 삼보물류그룹을 이끌어가는 모든 구성원을 한가족으로 여기며, 이들의 복지 향상은 물론 금융과 함께 선진화된 물류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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