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시승기> 볼보 ‘유로5’ 540마력 트랙터 ‘FH 글로브트로터’

■ 탁 트인 시야, 대형 승용차 못지않은 승차감에 대만족

■ 20년 운전베테랑 김재학사장“결코 후회할 수 없는 트럭”


● 동승 운전자 : 김재학 사장/(주)브니엘특수
● 동 승 취 재 : 유수근 기자

“운전시 신경이 크게 쓰이지 않습니다. 볼보 트럭을 선택한 것에 매우 만족합니다. 가속 기능, 브레이크 기능, 모든 것을 스스로 알아서 움직여주고 제어해 줍니다. 승용차 수준의 편의성, 그리고 조용함 같은 기분을 충분히 느끼면서 운전을 하게 됩니다. 힘이 넘쳐 무리한 운전을 하게될까 연비가 우려되지만 운전태도를 바꾸면 문제될 게 없다는 생각입니다. 단지 엔진브레이크의 레버가 약간 짧아 작동에 조금 불편한 점을 빼놓고는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기자는 지난 11월초 국내 수입트럭시장에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볼보의 신형트럭에 대한 시승을 위해 김 사장과 함께 다양한 테스트를 위해 왕복 6차로의 인천대교를 비롯하여 다리를 건너 영종도의 언덕길, 커브길, 비포장도로 등 다양한 형태의 도로에서 볼보 트럭의 모든 것을 알아보았다.
솔직히 기자는 대형트럭에 대한 운전 및 트럭에 실질적이고 기능적인 지식의 한계를 갖고 있기에, 주로 김 사장의 운전소감을 듣는 형태로 시승을 함께했다.

확트인 운전석 시야와 안전시스템


20년 동안의 트럭운전 베테랑을 자랑하는 (주)브니엘특수의 김재학 사장은 볼보 트럭의 유로5 신형모델인 540마력‘FH 글로브트로터’에 대한 운전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김 사장은 처음에는 항공분야에서 일을 하다가 거친 운송업계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20년 동안의 트럭 핸들을 잡아왔다.

20년 동안의 트럭운전 베테랑을 자랑하는 (주)브니엘특수의 김재학 사장은 볼보 트럭의 유로5 신형모델인 540마력‘FH 글로브트로터’에 대한 운전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김 사장은 처음에는 항공분야에서 일을 하다가 거친 운송업계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20년 동안의 트럭 핸들을 잡아왔다.

 

1톤부터 대형까지 트럭 전차종에 대한 운전경력은 지금의 회사를 만들게 한 요인이 됐다. (주)브니엘특수가 현재 자차형태로 보유한 차량은 22대이다. 이중 절반 이상인 14대가 볼보 트럭이고 나머지는 현대, 대우와 일부 수입트럭이 차지하고 있다. 물론 이들 차량들은 트레일러를 연결하는 대형 트럭들이다.

기자는 지난 11월초 국내 수입트럭시장에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볼보의 신형트럭에 대한 시승을 위해 김 사장과 함께 다양한 테스트를 위해 왕복 6차로의 인천대교를 비롯하여 다리를 건너 영종도의 언덕길, 커브길, 비포장도로 등 다양한 형태의 도로에서 볼보 트럭의 모든 것을 알아보았다.
솔직히 기자는 대형트럭에 대한 운전 및 트럭에 실질적이고 기능적인 지식의 한계를 갖고 있기에, 주로 김 사장의 운전소감을 듣는 형태로 시승을 함께했다.

확트인 운전석 시야와 안전시스템
볼보의 주력모델이고 가장 최신모델인 유로5 540마력‘FH540 글로브트로터’트랙터는 한마디로 트럭과 운전자와 일체감을 형성해준다고 볼 수 있다.
운전석에 앉자 전면이 탁 트였다. 밀폐된 공간의 차안에 있다는 느낌보다 도로 위를 걷고, 달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한 눈에 모든 사물을 감지할 수 있었다.

 

대형 승용차의 조용함 가져온 듯

 

이제껏 다른 브랜드의 트럭에서 느껴보지 못한 충분한 시야 확보가 마음에 들었다. 운행할 때 피로도가 덜하고 쾌적한 느낌까지 주었다.
운전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최첨단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세계 최대의 대형 디젤엔진 제작업체인 볼보그룹의 자체 특허 기술인 엔진브레이크인 VEB 플러스라고 한다.
최대 500마력 이상의 강력한 제동성능을 발휘, 육중한 무게의 적재물을 싣고도 신속한 제동을 가능하게 해 주고 안전성을 극대화시켰다는 볼보의 설명이 실감날 정도로, 시스템의 기능은 볼보 트럭을 몰아본 운전자만이 느낄 수 있었다.

운전자를 위한 볼보트럭의 세심한 면은 더 있었다. 차량 내부의 넉넉한 수납공간은 물론 인체공학적인 실내 디자인을 적용하여 공간활용 및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점이다.
장거리 운전으로 피로가 쌓이기 쉬운 운전자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을 제공했고, 더불어 최첨단 블루투스 오디오시스템, 후방 경고음 장치 및 언덕길 출발보조장치 등이 탑재돼 운전의 편의를 극대화시킨 점도 놓칠 수 없다. 이외 다양한 편의사양도 있지만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견인능력 압권…힘이 넘친다
김 사장과 기자는 내부에 대한 신뢰감을 함께 공감하면서“과연 540마력 볼보의 신형 트럭의 힘이 어느 정도인가”에 관심을 두고 달려보았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에어로 다이나믹스타일,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트럭으로서의 이미지를 한 단계 더 부각시킨 신형 트럭의 힘은 볼보 트럭만이 가지는 압권임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신형 트럭 이전까지 몬 480마력 트랙터와 굳이 비교하자면 힘이 넘치고 남는다는 느낌이다. 이 부분에서 김 사장은 현재 우리나라 도로구조와 화물적재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더 이상의 파워가 필요없다는 점을 더욱 강조했다.
트레일러를 연결한 상태에서의 견인능력은 곧 파워인데, 이 견인능력은 운행하는데 전혀 힘이 딸리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상태였다. 도로교통법상 비록 제한적인 속도(90km/h)를 내야하지만 가속력은 시원하면서 속도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주행-제동시 엔진브레이크 성능 대만족
주행중 가속능력보다 어찌보면 더욱 중요한 것은 제동(브레이크) 성능이다. 일반인이라면 믿기지 않겠지만‘트럭이 알아서 다 해준다’라는 표현을 감히 쓰게만든다.
주행중이나 내리막길에서 볼보 트럭의 제동 성능이 많이 향상되었다는 것이 몸으로 느껴졌다. 이전 유로4 볼보 트럭을 몰아 본 실제의 경험을 했기에, 이 부분에서는 분명히 그 차이를 느끼게 했다.

더 나아가 화물이 적재된 상태에서도 엔진브레이크가 자동으로, 그것도 안정적으로 작동되고, 긴 내리막길에서도 엔진이 많은 열을 받지 않고 엔진브레이크가 제 성능을 다 발휘해 주었다.
볼보트럭측에서 엔진브레이크 제동력이 최대 510마력이라고 홍보할 때는 설마 했는데 체감해보니 그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사 차량에 장착되는 리타더 방식의 엔진브레이크는 오래 사용하면 엔진이 열을 많이 받아서 운행할 때 운전자들이 많이 불안해 하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 그러나 볼보 트럭의 엔진브레이크는 내구성이나 성능면에서 거의 흠잡을 곳이 없었다.

트럭 스스로 손과 발이되어 움직여
전반적으로 주행과 제동 성능이 운전자의 손과 발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볼보 트럭이 스스로 손과 발이 되어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는 최첨단 기능이 눈에 띄었다.
김 사장은 이를 프리휠(Free Wheel) 기능이라고 했다. 이의 우수성에 감탄하기도 했다. 이 프리휠 기능은 운전자의 입장에서는 운전에 대한 안정감과 믿음을 갖게 하고, 동시에 최적의 연비를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생각을 갖게한다.

주로 내리막길 주행시에 아주 빈번하게 사용하게되는 프리휠 기능은 타사 차량과 굳이 비교하지 않더라도 현재까지 볼보트럭만의 독보적인 기능임을 경험하기에 충분했다.
얼마전 스웨덴 볼보트럭 본사에서 열린 아시아-유럽 통합연비왕에 등극한 김도균씨가 인터뷰한 내용을 보니 그 분도 프리휠 기능을 평상시부터 몸에 습득하여 운행에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어서 그 덕을 많이 봤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번 시승에서 마찬가지로 프리휠 기능은 대형트럭을 모는 운전자에게 꼭 필요한 기능으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대형 승용차의 조용함 가져온 듯
인천대교와 영종도의 한적한 도로를 달리면서 또 한번 느낀 것은 볼보 트럭의 조용함이었다. 트럭이라면, 거기다가 대형 트럭이라면 거칠고 매연 냄새나고 시끄럽고 하는 이미지가 떠오르게 마련이다.
그런데 주행중 볼보 트럭에서 느낀 것은 전혀 딴판이었다. 고급 승용차에서나 느낄 수 있는 엔진음의 부드러움과 조용함이 몸으로 확 다가왔다. 김 사장은 이를‘운전하는 기분이 든다’라고 표현하였다. 주로 장거리 운전에서 느끼는 피로감을 감소시켜 주는 승차감은 기존 440마력, 480마력 트럭에 비해 진일보했다고 김 사장은 말한다.

편의사양 역시 원래 볼보 트럭에 한글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어서 사용이 편리한 것은 변함이 없었다. 야간에 핸들을 돌리는 방향으로 불을 비춰주는 코너링 램프나 블루투스 방식으로 연결되는 핸드폰 핸즈프리도 운행하면서 아주 편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 동승기자(우측)가 김재학 사장으로부터 운전소감을 전해 듣고 있다.

 

유로5 신형모델인 540마력‘FH 글로브트로터’를 친자식처럼 몰고 다닌다는 김 사장은 주변에서 볼보 트럭을 운행해 본 분들이 많이들 추천하는 말을 듣고 볼보 트럭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국내 제품으로 운영해 봤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결과적으로 볼보 트럭과 운영비용이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았다. 오히려, 잦은 정비로 인해 운행손실을 감안한다면 내구성이 좋은 볼보 트럭이 훨씬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왕이면 볼보 트럭으로 자꾸 구매하다보니 14대나 운행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볼보 트럭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전체 차량 절반 이상을 보유했겠는가”라고 반문하는 김 사장은 기자와 시승에서 볼보 트럭은 세계 정상의 트럭으로, 그리고 결코 후회할 수 없는 트럭임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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