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톤 소형 트럭을 제외한 준중형, 중대형 트럭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실제 작년 11월까지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소형 트럭 포터다. 9만 대를 훨씬 넘어섰다. 현대 상용차 판매 신장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포터를 제외한 현대차의 카고트럭 판매량은 대체로 급감한 모습이다. 준중형 카고인 마이티는 무려 31% 이상 감소했다. 중형 메가트럭은 13%, 대형 엑시언트는 14% 각각 감소했다. 유로5에서 유로6로 넘어가기 전 2014년 말 유로5 차량의 선수요가 크게 작용한데다, 작년 하반기 이후 유로6 차량에 대한 관망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생산과 판매가 순조롭지 못한 면도 작용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경기 불황과 수요 저조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노사관계의 안정과 이에 따른 정상적인 생산 및 판매 기조가 유지되고, 유로6 차량 가격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수그러지는 올해는 정상적인 궤도 재진입이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일하게 기존 외관의 중형 메가트럭의 변신도 주목받고 있다. 올 하반기나 내년 초 신모델이 출시될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전언이 잇따르고 있다. 단지 가격 인상폭이 문제다. 1,000만 원 이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여하튼 경쟁사들의 강력한 도전에 현대차가 올해 어떻게 대응할 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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