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개조하느냐 따라 활용범위 무한대

전천후 차량. 유니목은 ‘만능’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듯 싶다.
국내는 물론 해외 여러나라를 돌아보아도 특별한 장소에서 늘 볼 수 있는 독특한 외모의 트럭이 있다. 꾸밈새가 화려하지 않아도 이 트럭은 맡은 일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를 온 몸으로 내뿜는다.

얼핏 보아도 충실한 일꾼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상상을 초월하는 오프로드 성능을 갖추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함을 더해준다.

물론 장소와 하고 있는 일을 불문하고 이들이 가진 공통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차체 앞부분에 빛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세꼭지별이 바로 그것이다. 보이는 모습만큼이나 다양한 일들을 멋지게 해내는 이 트럭의 이름은 유니목(Unimog)이다.

국내에서 유니목을 가장 쉽게 접할수 있는 때와 장소는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철의 강원도 일대.
폭설이 내린 고속도로에 모든 차들이 눈 속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 4륜구동 장치를 갖춘 SUV들도 좀처럼 눈 속을 빠져나오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해결사 유니목이 나서면 상황은 종료된다.

유니목의 활용 범위는 어떤 부가장비를 다루느냐. 어떻게 개조하느냐 에 따라 거의 무한대까지 넓어진다.
대표적인 유니목의 활동 영역은 지역관리 부분이다. 도로와 교량의 점검과 보수, 제설 작업과 도로 주변 환경관리에 쓰이는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본다.

이밖에도 뛰어난 견인력을 바탕으로 트레일러를 이용한 운송 작업, 작업환경이 험한 산악지대에서의 산림관리와 송전선·송전탑 보수 작업, 재해 재난 지역의 구조와 구호 작업, 극지 연구와 탐험 활동 등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전천후 차량. 유니목은 ‘만능’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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