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2010 한해 상용차시장은? 그리고 내년은?
내년에도 큰 변화없을 듯...4대강용 덤프트럭 공급과잉 우려

         ■ 중소형카고 경기침체-회복기 관계없다…1톤 11.3% 증가
         ■ 대형카고 8톤이상 판매량 증가 뚜렷…20.4% 크게 늘어
         ■ 버스·승합 작년, 올해 부진 지속…대형은 평균보다 못해
         ■ 트랙터 금융위기로 판매분위기 꺾인후 지금까지 부진
         ■ 대형덤프트럭 4대강사업에 대거 투입으로 절대판매량 늘어
         ■ 특장차 카고트럭 판매호조속 특장차등록도 호조세

작년에 이어 판매호조를 보인 올들어 9월까지의 이같은 실적은 정부의 영업용차량의 신규등록 제한에도 불구하고, 신규수요가 자가용차량으로 쉽게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8톤 이상 대형트럭의 경우 또한 판매량 증가가 뚜렷해진 한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중소형 트럭에 비해 대수상으로는 크게 못미치지만 중대형 물류운송업계로부터 선호되고 있는 대형트럭 역시 작년에 이어 올들어서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8톤 이상 대형트럭은 작년 한해 6,425대를 기록, 2008년의 5,962대에 비해 7.2% 증가했으며, 올들어 9월까지 5,563대가 나갔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 4,430대에 비해 20.4%나 증가했다.

국내 상용차업계의 올 한해 농사는 어땠을까?
2년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트럭, 버스, 특장차 등 국내 상용차량들이 극심한 판매부진과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 이후 세계 경제위기가 다소 진정되면서 부진했던 상용차의 판매가 올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 내년 국내 상용차업계를 한층 밝게해주고 있다. 한편으론 지난 10월 세계적인 상용차전시회인 독일 하노버 박람회가 전시규모가 대폭 줄어든 상태에서 열린 점을 볼 때 내년에도 조심스러운 면이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본지는 격월체제 발간이라는 점을 감안, 이번 12월호에 금년 한 해의 상용차업계를 통계로 짚어보고 내년도 전망을 내다볼 기회를 가져보았다.

 

경·소형 카고트럭 두자리 증가세
경기침체기에는 신규 소규모 자영업자 들의 창업으로 꾸준한 판매세를 보이고, 경기회복기에도 판매량이 좀처럼 줄지않는 1톤 및 경트럭시장은 올들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내수판매 4,413대를 기록한 경트럭은 2009년 4,044대로 감소했다. 그러나 올들어 9월까지 경트럭 판매대수는 4,027대로 작년 한해동안의 판매대수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으며, 작년 9월까지 같은 기간의 2,778대보다 1,249대가 늘어나면서 무려 31.0%의 증가율을 보였다.

대수면에서 최대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1톤 트럭의 경우는 작년 상용차업계의 전반적인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와중에서도 2008년 8만9,927대에서 2009년에는 10만8,279대로 16.9%로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들어 9월까지는 8만9,470대로 작년 같은 기간의 7만9,353대에 비해 11.3% 늘어났다.
1톤 트럭은 경기침체기인 2009년에 판매호조를 보였고,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올들어서도 꾸준한 판매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1톤 트럭 수요는 내년에도 일정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대형 카고트럭 자가용 수요 몰려 중·대형트럭 역시 올들어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물류운송업체 및 특장차 운송업자가 가장 선호하는 중형트럭(2.5톤~7톤)의 경우 작년 판매대수는 경기침체에도 불구, 2008년의 2만2,624대에 비해 다소 증가했고, 올들어서도 지난 9월까지 2만650대로 작년 같은기간의 1만7,134대에 비해 무려 17.0% 증가했다.

작년에 이어 판매호조를 보인 올들어 9월까지의 이같은 실적은 정부의 영업용차량의 신규등록 제한에도 불구하고, 신규수요가 자가용차량으로 쉽게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8톤 이상 대형트럭의 경우 또한 판매량 증가가 뚜렷해진 한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중소형 트럭에 비해 대수상으로는 크게 못미치지만 중대형 물류운송업계로부터 선호되고 있는 대형트럭 역시 작년에 이어 올들어서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8톤 이상 대형트럭은 작년 한해 6,425대를 기록, 2008년의 5,962대에 비해 7.2% 증가했으며, 올들어 9월까지 5,563대가 나갔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 4,430대에 비해 20.4%나 증가했다.

 

 

 

 

카고트럭 작년이어 올해도 내수호조 중소형트럭을 비롯해 대형트럭 모두 글로벌 금융위기가 무색할 만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반적인 내수 판매가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
지난 2008년 카고트럭이 국내에서 판매된 총대수는 12만2,926대. 경기침체기의 연장선인2009년에는 14만2,570대로 판매대수가 더욱 늘어나면서 13.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올 들어서도 판매호조세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현상이다. 9월까지 판매된 전체 카고트럭은 11만9,710대.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10만3,695대에 비해 13.4%를 기록, 작년과 비슷한 판매증가율을 보였다.

버스·승합 상대적 부진
버스(승합)분야 내수 판매는 트럭분야에 비해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대형버스의 경우는 타 차종에 비해 내수판매 및 증가율이 극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경형, 소형, 중형, 대형 등 버스의 총 내수판매는 6만5,501대를 기록, 2008년의 6만2,409대에 비해 4.72%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트럭이 14%가량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부진한 증가율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판매가 다소 증가하면서 10%가까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지난 9월까지 버스의 내수판매는 5만2,601대로 작년 같은기간의 4만8,134대에 비해 8.48%로 비교적 괜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차종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형버스의 경우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2008년 7,803대에서 2009년 7,157대로 판매대수가 9.0% 감소한 대형버스는 올들어 9월까지 5,899대로 작년 같은기간의 5,573대에 비해 5.5%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버스 전체 내수판매 증가율8.49%에 휠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작년과 비슷한 특장차판매
카고트럭을 개조한 특장차 내수판매는 2008년 1만294대에서 2009년 1만1,186대로 7.8% 증가했다.
특장차의 판매증가는 전반적인 카고트럭 증가율에는 못미치지만 어느 정도의 판매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들어서는 9월까지 8,994대를 판매, 작년 같은기간의 8,264대에 비해 8.1%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는 작년 증가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희비 엇갈리는 트랙터 및 대형 덤프트럭
현대, 타타대우 등 국내 메이커 2사, 볼보, 스카니아, 벤츠, 이베코, 만 등 수입트럭업체 5사 등 모두 7개사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트랙터(구동축 6×4, 6×2, 4×2) 및 대형 덤프트럭(25톤급)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고조됐던 2008년을 저점으로 판매가 증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의 4대강 사업과 관련하여 대형 덤프트럭이 작년에 큰 폭으로 판매증가율을 보인 반면, 물류운송용의 트랙터는 반대로 극히 부진한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트랙터 및 대형 덤프트럭 판매는 4,622대로 전년도(2007년)의 5,992대(트랙터2,328대, 덤프 3,664대)에 비해 29.6%나 급감했다. 이는 국내 트럭업체나 수입트럭업체 모두 대형 운송업체들의 수요가 급감한데서 큰 원인이 있지만, 국내 대형트럭시장을 주도해 나갔던 유럽 수입트럭 업체들이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단가 인상과 소비자들의 구매기피가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반면에 청소차, 유조차, 탱크로리, 피견인차 등 특수용도형 화물차는 작년말에 비해 6.25%로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냉장·냉동차는 6.13%, 트레일러로 대표되는 피견인차는 3.54%를 나타냈다.
고소작업차 등 특수작업형 화물차 역시 6.62%로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구급차, 방송보도용 등 승합특수형의 특수차량은 5.18%를 기록했다. 유수근 기자
지난 2008년의 판매부진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금융위기와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해소되면서 2009년에 판매된 트랙터 및 대형 덤프트럭은 4,926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6.17% 정도 다소 회복됐다.
작년의 이같은 판매추세는 올들어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이어지고는 있지만 금융위기전인 2007년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상태이다.
실제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내수판매된 트랙터 및 대형 덤프트럭은 4,163대로 작년 같은기간의 4,227대와 비슷했다.
주목되는 점은 트랙터의 전반적인 판매부진에 반해 대형 덤프트럭은 상대적으로 많은 판매량과 정부의 4대강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으면서 내수판매량이 정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대형 물류운송차량의 대표적인 트랙터의 경우 2007년 2,328대에서 2008년 2,067대, 2009년 1,879대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8년의 판매부진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금융위기와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해소되면서 2009년에 판매된 트랙터 및 대형 덤프트럭은 4,926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6.17% 정도 다소 회복됐다. 작년의 이같은 판매추세는 올들어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이어지고는 있지만 금융위기전인 2007년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상태이다. 실제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내수판매된 트랙터 및 대형 덤프트럭은 4,163대로 작년 같은기간의 4,227대와 비슷했다. 주목되는 점은 트랙터의 전반적인 판매부진에 반해 대형 덤프트럭은 상대적으로 많은 판매량과 정부의 4대강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으면서 내수판매량이 정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대형 물류운송차량의 대표적인 트랙터의 경우 2007년 2,328대에서 2008년 2,067대, 2009년 1,879대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서도 지난 10월까지 1,591대를 기록, 작년 같은기간의 1,573대에 비해 불과 1% 정도 증가한 수준을 나타내 트랙터 판매의 부진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금융위기로 판매분위기가 크게 꺾인데다 정부가 신규등록을 계속 불허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에 대형 덤프트럭의 경우는 트랙터보다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 2007년 내수판매 3,664대를 기록한 대형 덤프트럭은 2008년 2,555대로 크게 감소(43.3%)했지만 정부의 4대강 사업이 본격화되고 대형 덤프트럭이 여기에 대거 투입되면서 2009년에는 3,047대로 16%정도 크게 증가했다.
올들어서는 대형 덤프트럭 판매량이 다소 주춤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트랙터에 비해 큰 차이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대형 덤프트럭의 판매 회복은 평상시의 건설경기와 이에 따른 판매형태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의 계획대로 4대강 사업이 끝날 경우, 일시적으로 투입된 대형 덤프트럭은 공급과잉문제를 야기하면서 신규 대형 덤프트럭의 판매를 크게 위축시킬 것이라는 지적이다.

화물자동차 및 특장차 등록도 호조
올들어 화물자동차와 각종 특장차의 등록대수는 일부 차종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까지 국내에 등록, 운행중인 화물자동차는 320만대. 말소된 차량을 포함, 순증가 등록대수는 3만5,268대를 보이고 있다. 이는 작년말에 비해 1.10% 증가한 수치다.
국토해양부의 화물자동차 등록대수를 분석해 보면 올들어 전반적인 화물차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차량을 제외한 특장차 대부분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화물자동차중 주요 관심대상이 되고 있는 특장차를 보면 밴형(탑차) 화물차의 등록대수는 2008년 69만1,000 여대에서 2009년 67만500대, 2010년 10월 65만7,000여대로 계속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 및 물류운송차량의 대표적인 밴형 화물차의 이같은 등록대수 감소는 신규 영업용 등록 제한과 공급과잉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에 청소차, 유조차, 탱크로리, 피견인차 등 특수용도형 화물차는 작년말에 비해 6.25%로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냉장·냉동차는 6.13%, 트레일러로 대표되는 피견인차는 3.54%를 나타냈다.
고소작업차 등 특수작업형 화물차 역시 6.62%로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구급차, 방송보도용 등 승합특수형의 특수차량은 5.18%를 기록했다. 유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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