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지원 없자 5개 유관기관 업무협약 없던 일로

군산에서 개최하기로 한 ‘국제상용특장차박람회’ 개최가 사실상 무산됐다. 향후 추진 여부도 매우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 1월 ‘전북자동차기술원’, ‘전북테크노파크’,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 ‘코엑스’, ‘지스코(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등 5개 유관기관은 10월 중 지스코에서 ‘군산국제상용특장차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전북과 전시회를 대표하는 이들 유관기관은 참가 예상업체들의 반응이 미미하고, 군산시의 재정지원 여부가 확정되지 않음에 따라 개최시기를 10월에서 2016년 봄으로 연기하는 것으로 방침을 세웠었다. 그러나 군산시가 2016년도 박람회 지원예산을 결국 반영하지 않자, 올해 ‘국제상용특장차박람회’는 없던 일로 돼 버린 것이다.

이와 관련 지스코의 한 관계자는 “지스코 운영주체인 군산시로부터 대략 2억 원 정도의 지원을 기대하면서 일정을 조정하려 했다.”고 밝히고 “박람회 지원예산이 최종 무산되면서 박람회를 열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향후에 군산시의 지원이 이루어질 경우 박람회 개최는 가능하지만, 전국 단위의 박람회 개최여부는 장담하기 힘들다.”고 말해, 박람회가 성사된다고 해도 지역적인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음을 내비쳤다.

한편 ‘군산 국제상용특장차박람회’는 2015년 10월 개최를 목표로, 도내 전략산업인 자동차산업의 발전과 관련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획되는 등 전라북도가 국내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전라북도는 타타대우, 현대자동차, 한국지엠 등의 자동차 관련 생산시설 및 연구소들이 각종 자동차 관련 연구개발을 수행하면서 전국 상용차 생산의 9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미래그린상용차부품기술개발사업, 군산옥구상용차복합주행성능시험장 건립사업, 김제특장차집적화단지 건립사업 등 대규모 사업들이 전략산업으로 집중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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