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기술력, 보다 강화하고 해외시장까지 영역 키울 생각이다"

향후 30년간의 먹거리 창출을 위해 현재 우리의 위치를 파악하고 개선하여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1985년 설립, 올해로 30년은 맞이한 ㈜신광테크놀러지. 국내 특장차업체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수많은 고난을 겪으면서 현재에 이른 이 회사는 미래의 ‘신광테크놀러지’를 말하고 있었다. 초기 태생부터 지금까지 경기도 시화공단 내 ‘그 곳’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신광테크놀러지의 이만근 회장을 만나보았다.

▲ "JUMP 30 !! 이란 구호 아래 향후 30년간의 먹거리 창출위한 미래를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
Q. 창사 30주년의 해다. 한국 특수차량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국내 중계차 제조를 해외 시장에서 전량 의존만 하다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처음 중계차를 제작하여 그 기술을 해외에 알리고자 처음 시작한 지 벌써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요. 그 당시에는 해외 중계차를 모방하여 비슷하게 설계하는 수준이었습니다. 30년이라는 기간 동안 관련 분야에 대한 엔지니어 및 숙련된 작업자를 배양하고, 알루미늄 합금 일체형 광폭판 외벽을 제작·설계하고, 적합한 장비선정(냉난방장치, 전동 및 유압장치, 기타장치), 전기시스템 개선, 차체도장설비 구축 등 개선하고 개발해 왔습니다.

이렇듯 30년이란 긴 세월 동안 ‘특수차량’ 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물론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임직원들의 의지와 단합 덕분에 여기까지 이끌어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군 개발은 물론 미흡함이 없는 완벽하고 최고의 제품 실현에 앞장서, 고객들의 다시 찾고 싶은 회사가 되도록 할 생각입니다.”

Q. 그동안 숱한 시련을 겪고, 한국 최고의 특수차량 업체로 성장 발전해 왔다. 현재의 신광테크놀러지를 말한다면.
“그렇습니다. 수많은 산업 경제적 위기와 기술변화에 따른 위기, 과잉경쟁 및 잘못된 투자로 인한 시련 등 여러 역경을 거치며 한발 한발 성장해 왔습니다. 이 같은 역경을 토대로 현재의 신광은 장인들의 손으로 이루어 왔던 차량 특장 분야를 개발, 구매, 제조, 품질, 영업 조직을 새롭게 구성하고 팀별로 관리화하고 있습니다. 품질인증 ISO 9001, ISO 14001 외에도 국내 100여 개 업체만이 가진 ‘국방품질 인증’을 획득하여 관리 및 시스템화하고 있습니다.

방송중계차 분야뿐만 아니라, 이동진료차량, 이동급식차량 분야에서 국내업계 수주 1위의 위상으로 고객에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소방·경찰 관련 차량, 밥차·푸드카 차량, 군용차량, 과학·교육용 차량, 확장형 차량·쉘터·트레일러, 분석·측정차량, 은행차량, 홍보·체험차량 등 다방면의 차량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주문을 받아 제작하고 있습니다.”

Q. 특수차량 업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이를 극복하려는 방안과 미래의 성장 전략이 있다면?
“국한된 내수시장에서 탈피하여,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실행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장 변화에 따른 적응 즉, 현재 시장에서 무엇을 필요로 하고 있는지? 또 어떻게 시장이 변화하는지? 예를 들어 인구구조의 변화, 질병 성질의 변화, 기후 변화 등 변화 요소를 감지하고 준비하여 실행하여야 합니다. 또한, 특화된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춘 기업만이 살아남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사항들은 다들 알고는 있지만, 누가 먼저 정확히 판단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시장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기술은 물론, 차량의 다양성도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 향후 제품 개발 컨셉은?
“신광은 고객의 어떠한 욕구에도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특수차량들을 개발·제작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차량의 다양화를 이루었고, 그에 따른 다양하고 깊은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떤 분야에서는 기술력이 다소 못미치고 있음을 내부적으로 냉정히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TF 팀을 발족하게 됐습니다. 이 팀은 ‘JUMP 30!!’이란 구호 아래 향후 30년간의 먹거리 창출을 위해 확장차량 분야, EMI(Electro Magnetic Interference) 쉘터분야, 기술개선 분야 등 현재 우리의 위치를 파악하고 개선하여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공장 확장, 해외시장 진출 등 구체적인 중장기 비젼은?
“현 매출의 30% 이상이 국방 분야 쉘터 및 특장차량 제작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들 차량에 대한 수요를 더욱 늘리는 동시에, 보다 넓고 환경이 좋은 공장으로 이전, 생산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국내시장의 점유율 강화와 함께 해외시장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해외시장의 경우 해당 국가의 소비자 니즈, 현지 여건, 기반시설 확충 등 시간과 비용이 막대하게 들어가는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할 생각입니다.”

Q. 제품 못지않게 서비스 품질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국내 선두 업체로서 기존 A/S개념과는 별개로 연 2회 순회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횟수를 늘리기 보다는 차량 품질을 완벽히 하여 고장이 나지 않게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여겨집니다. 도장부분 개선, 차량 이음새 부분 개선, 확장 부분 개선, 휀다 및 스커트 부 개선 등 개선된 도면에 맞추어 제작하고 제작된 부분을 정확히 검사·판정하여 불량제품이 출하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회사의 꾸준한 발전을 위해 임직원들의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한 노력은?
“신광테크놀러지를 인수하여 경영한 지 4년째가 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기존 경영자와는 다른 경영마인드를 직원들과 공유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한 해 한 해가 지나며 ‘이해와 공감’이 쌓이고 그에 따른 ‘신뢰’를 바탕으로 하나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아직도 진행형이라 생각됩니다.”
 

이만근 회장은

서울 노원구에서 출생하여 학교 과정을 마치고 우리전자 산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생소한 LCD에 도전장을 던졌다. 삼성과 엘지가 100% 수입에 의존하고 국내에서는 전무한 기술로 인하여 기술 습득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1990년 직원 1명으로 창업을 시작했다. 수많은 난관에 부딪혀 가면서도 7년 만에 직원 230명과 국내 시장 석권은 물론 골드만삭스와 25배수의 계약을 체결하고 세계시장 점유율 47%의 신화적인 점유율을 달성하였다.

IT 분야와 전혀 다른 85년에 설립된 신광테크놀러지를 2012년 4월 인수한 그는 관리 부실과 부채 300%의 만성적인 적자로 도산직전의 회사를 어려움과 두려움이 있었지만 IT 관리시스템을 접목시켜 회사 직원의 정신교육과 승진, 사내환경, 철저한 고객관리와 A/S 등으로 그해 흑자로 전환시켰다.

100%로 외부영업판매로만 실적을 올리던 방법을 새로운 상품개발과 고객감동으로 변환시켜 이제는 30%의 고객이 직접 내방하고 2014년 회사 설립 30년 만에 최고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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