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수익 향상 컨설팅’으로 운전습관부터 대·폐차 시점까지
상황별 연비운전을 수치화해 고객 수익창출 극대화에 초점

▲ 볼보트럭코리아의 'TPOL⁺' 프로그램 진행과정
유류비가 곧 마진으로 직결되는 화물차주 입장에선 연료 효율에 관한 기술이나 이슈는 언제나 매력적이다.

이를 포착한 상용차 제작사들은 유류비에 민감한 차주들을 대상으로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비에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입하고 있다. 엔진이나 변속기와 같은 차량에 필요한기본적인 부품은 물론, 차량 전체의 디자인이나 부속품들을 활용해 숨어있는 연료 효율을 찾으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하드웨어적인 연비상승 기대는 어느덧 한계치에 다다라, 단 1%의 연비 상승을 위해 수천억 원을 투자해야 하는 실정이 됐다. 이제는 운전자 스스로 유류비를 감소시켜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이러한 시대 흐름에 발맞춰 볼보트럭코리아는 지난해부터 화물차주들의 운전습관을 분석하고 연비향상을 돕기 위해 TPOL⁺‘(Total Profitability Over Lifecycle Plus)’ 프로그램을 시행해 오고 있다.

TPOL⁺ 이란 차량 구입에서부터 대폐차 시점까지 전체적인 수익을 계산하여 투자대비 수익을 분석하는 볼보트럭만의 고객을 위한 컨설팅이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은 고객이 차량 구입부터 대·폐차 시점까지 전체적인 수익을 계산하여, 투자 대비 수익을 분석해 최종적으로 낭비되는 비용을 찾아내고 고객 수익 창출방안까지 마련하도록 기획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근거 없는 수치나 주관적인 운전기술이 아닌 고객 차량정보와 동종모델의 평균 정보를 비교를 통해 각 상황별 연비, 연비에 따른 유류비 환산 등의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공회전 관리 ▲rpm 활용 능력 ▲급제동 습관 ▲rpm 속도 분포 ▲프리휠 활용관리 ▲고단기어 및 엔진브레이크 활용 등 그 간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비교해 객관적인 연비운전 점수를 알 수 있다.

TPOL⁺ 컨설팅 진행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볼보트럭 차량전문가가 사업소에 방문한 고객 차량의 데이터를 확인하고 수익 분석 작업 등을 진행한다. 이후 전문적인 상담과 지속적인 방문을 통하여 고객 차량의 상태와 운전 습관 등을 점검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끝나면 고객은 해당 사업소로 재방문하여 2차 분석에 들어가며, 재점검이 이뤄진다. 이처럼 지속적인 컨설팅으로 고객 수익창출을 이루는 것이 볼보트럭이 개발한 TPOL+의 핵심인 셈이다.

또한 전국에서 같은 모델에 한해 연비 순위를 매김과 동시에 상황별 연비운전을 수치화해 경쟁심은 물론 운전자들로 하여금 연비 운전에 익숙해지도록 직간접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TPOL⁺ 컨설팅을 통하여 볼보트럭의 우수한 연비와 더불어 운전자들의 운전 습관까지 개선해 세계 최고의 안전성에 이어 가장 경제적인 중대형 트럭 제조사로 발돋움할 계획을 내비쳤다.

▲ 2014년 TPOL⁺ 컨설팅 결과.
TPOL⁺ 프로그램에 참가한 여성 운전자 김재연 씨는 “효율적으로 운전한다고 자부하고 있었지만, 올해 초 프로그램을 받기 전과 후의 연비 차이가 상당한 것에 놀랐다”며, “유류비뿐만 아니라 차량 소모품의 비용 절감에도 많은 도움이 돼, 운전 습관 개선에 대해 큰 의욕이 생겼고, 운전이 즐거워졌다”고 참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TPOL⁺ 컨설팅에는 총 173대의 볼보트럭이 참여했다. 그 중 2차 연비를 확인한 108대 차량은 약 3%의 연비 상승효과를 달성했으며, 20%에 해당하는 21대의 차량의 경우 평균연비 상승률이 11.5%에 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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