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화물차 운전자, 김재연씨의 연비왕대회 도전記
"TPOL+ 덕분에 볼보 연비왕 대회에 과감히 나가게 됐다."

Q.
Q. 대형 화물차를 운행하기에 주변 시선은 어떤가
“아직까지는 여성이 대형차를 운전하는 것에 대해 선입견이 남아있어 아쉽다. 조금은 불편한 시선들로 인해 휴게소를 갈 때 화물차들이 모여 있지 않은 곳에 주차를 하게 된다. 특히 제 경우 부모님을 돕고자 좋은 취지로 시작했지만 편견으로 바라보는 점이 가장 속상하다. 이 일에 대한 적성과 즐거움 등의 좋은 취지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Q. 고정 화물들은 충분히 확보했나
“비율로 따지면 75%정도로 완전히 확보하지는 못했다. 주변 사람들은 앞으로 2년 안에 건설경기가 더욱 악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 같다. 남자분들의 경우 장거리나 타 지역을 과감히 운행할 수 있지만, 제 경우는 한사람의 부인이자 아이들의 엄마로서 신경써야할 것이 많아 출·퇴근 거리가 가능한 코스만 운행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은 남자 운전자들에 비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Q. 기름값을 절약하는 노하우가 있나
“올해 1월 볼보트럭에서 TPOL 교육을 받았다. 이 교육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프로그램으로 동영상과 교육 선생님을 통해 연비 향상 스킬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익숙해지려고 노력하다보니 어느 순간 계기판의 연비를 확인하면서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특히 강원도 같은 산악지역에서 단거리 코스의 경우 연비가 더더욱 안 나오기 때문에, 때론 경험이 중요하다. 이따금씩 15년 넘게 같은 구간을 운행하신 베테랑 분들도 “상하차 거리동안 기름이 그것 밖에 안드나”면서 연비에 대해 묻기도 한다” 

Q. 매출액에 있어 기름값이 차지하는 비율이 어느 정도인가
“거리나 단가별로 조금은 상이하겠지만, 지금은 기름값이 저렴해서 45% 안팎 정도 차지하고 있다. 여러 소모품에 대한 부대비용이 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Q. 태국까지 와서 연비왕 대회를 치뤘는데, 소감은?
“TPOL 프로그램을 이수 받고 4~5개월 만에 그 결과가 보여, 세계 연비왕대회에 참가하게 됐는데, 그 기쁨은 이로 말할 수 없었다. 특히 응모나 추첨 또는 대형차를 운행 한다고 해서 이런 국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 제 자신에게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내년이나 내후년에 운전대에서 손을 때려고 생각했으나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욕심과 열정이 생기게 된 계기가 됐다”

▲ 여성 운전자 온로드 부문 김재연 씨(강원 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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