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00~600kg 무게 덜어…연비 상승 및 배출가스 저감 효과
일반버스와 저상버스 단점을 보완해 편리성, 승차감 등을 개선

전북도에서 탄소섬유소재 CNG 용기(이하 탄소섬유 버스)를 장착한 시내버스 10대가 전국 최초로 운행될 전망이다.

전북도(도지사 송하진)가 생산한 탄소섬유의 수요창출을 위해 기존 CNG 버스에 강철재 용기 대신 탄소섬유 CNG 용기를 장착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탄소섬유버스는 효성(탄소섬유 생산)과 일진복합소재(용기제작), 자일대우버스(완성차 제작), 전북도가 협업하여, 전주 5대, 군산 2대, 익산 3대 등 3개시에 탄소섬유 버스 총 10대를 보급할 방침이다.

이 버스는 기존 철재 용기 장착 버스보다 대당 500~600kg이 가벼워 연비 상승과 동시에 배출가스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중저상 버스로 노인 및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승하차가 용이하면서도 바닥면과의 충격이 발생하는 저상버스의 단점을 보완한 구조로 승차감도 개선됐다는 것이 도에 설명이다.

이번 탄소섬유버스 사업에 참여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자동차 경량화라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CNG 용기를 장착한 시내버스를 전국으로 확산해 나가야 한다”며, “관련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아직까지 소극적인 국내 완성차 제작업체의 인식전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내년에도 탄소섬유 버스 10대를 추가 보급 후 검증을 거쳐, 17년부터 19년까지 약 2년 간 80대를 추가로 보급할 방침이다.

또한 성과분석을 거쳐 국가사업 추진건의 등 전국적인 탄소섬유 CNG 용기 보급 확산을 위해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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