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트랜스-악투엘 매체, 유럽 7사 트랙터 비교 테스트
볼보 총운용비, 고정비 높지만 가변비 감쇄로 1위 차지
A사 경우 요소수 효율 112.35km/ℓ로 7사 중 단연 두각

▲ 트랜스·악투엘의 유럽 상용차 7개 브랜드 테스트 결과 내용
최근 독일의 자동차 전문매체 트랜스-악투엘(Trans-Aktuell)이 현재 유럽에서 운행되고 있는 7개 상용차 브랜드의 12ℓ급 유로6 엔진을 탑재한 400마력대 트랙터를 한 자리에 모아 테스트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테스트는 동일한 조건에서 1년간 총 245일, 14만km를 운행한 뒤 총 운용비용을 비교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상용차 비교 테스트를 진행하는 매체가 없는 국내 상용차시장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비교 테스트 결과를 소개한다.

볼보 트랙터에 날개를 달아 준 결과
연료와 요소수 효율, 정비비용 등의 가변비용과 차량 할부 및 보험료 등의 고정비용을 포함한 유럽 7개사 트랙터들의 총 운용비용을 측정한 결과 볼보 FH460이 8만 1,292유로(한화 약 1억 40만 원, 1유로=1,235원(7월 1일 기준, 이하 동일))의 최소 연간 비용을 기록하며,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총 8만 3,627유로(한화 약 1억 238만 원)를 기록한 C사의 트랙터가 2위를 기록했다. 1위인 볼보와 2,335유로의 차이를 보였으며, 한화로 환산시 약 288만 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 테스트는 트랙터의 성능이 아닌 철저하게 비용적인 측면으로 접근해 진행됐다.

연료효율 큰 차이없이 우열 갈려
상용차주들의 큰 관심은 높은 연료 효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테스트 결과 연료효율 부분에서 볼보의 트랙터가 가장 우수한 수치인 3.41km/ℓ를 기록했다. 7위를 기록한 E사의 트랙터는 3.01km/ℓ 연료 효율을 보였다. 1위인 볼보와는 0.4km/ℓ의 차이를 가진다. 연료효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볼보는 요소수 효율 부문에서 45.24km/ℓ의 기록을 보이며 다소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 부문에서는 A사의 트랙터가 112.35km/ℓ의 수치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B사가 109.89km/ℓ로 2위를 거머쥐었다. A사는 볼보에 2배가 넘는 수치를 보이며 요소수 효율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트랜스-악투엘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고정적으로 소비되는 비용을 측정했다. 이 부분에는 세금과 보험, 감가상각, 통신비용 등 총 7개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고정비용을 측정한 결과 7개사 트랙터들의 평균 고정비용은 약 2만 1,011유로(한화 약 2천 596만 원)였다. 1위는 약 1만 9,607유로(한화 약 2천 421만 원)의 비용이 소비된 C사가 차지했다. 평균 고정비용에 살짝 못 미치는 금액이었고, 2위는 약 2만 유로(한화 약 2천 470만 원)를 기록한 B사가 위치했다. 볼보는 약 2만 471유로(한화 약 2천 528만 원)로 4위에 머물렀다. 고정비용 부문에서는 볼보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가변비용 부문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가변비용에는 오일, 윤활유, 연료비, 요소수, 수리비, 타이어 등 총 6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평균 가변비용은 약 6만 4,443유로(한화 약 7천 958만 원)를 측정됐다. 1위를 차지한 볼보는 평균 가변보다 약 450만 원 적은 약 6만 820유로(한화 약 7천 511만 원)을 기록했고, 아쉽게도 최하위를 기록한 D사는 약 9만 654(한화 약 1억 1,190만 원)을 소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D사는 볼보와 약 3,200만 원의 차이를 보였다.

테스트를 종합적으로 살펴봤을 때, 볼보는 초기 구매비용, 요소수 효율, 고정 비용에서 다소 높은 비용이 소비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가변비용에서 상쇄시켜 운용비용을 종합했을 때 1위라는 쾌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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