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초대] 줄리에 스커만 / 볼보트럭호주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총괄 이사

줄리에 스커만 이사가 볼보트럭코리아의 마케팅에 대한 생각을 전하고 있다.
지난 7일 서울시 중심가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북악 팔각정에서 중형 카고 트럭인 볼보 FL시리즈 런칭 행사장에서 매우 낯익은 여성분이 눈에 확 들어왔다. VISTA(볼보트럭 국제서비스 경진대회), 볼보트럭 연비왕 대회 등 볼보트럭의 국제 행사장에서 안면을 익힌 줄리에 스커만 마케팅 총괄 이사(Julie Skerman / Director, Marketing & Communication - AOS Region Australia)였다.

한국에서 만나보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줄리에 스커만 마케팅 총괄 이사는 일주일간 볼보트럭코리아가 행사 중인 ‘볼보트럭 여름 서비스캠프’, 상용차업체 중 국내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평택 볼보트럭 출고센터 등을 둘러보고 볼보 FL시리즈 런칭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는 것이다.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접했고, 부족한 부분은 더욱 보충해 돌아갈 생각이라고 밝힌 줄리에 스커만 이사는 실무적인 일정 이외에도 먹거리, 구경거리 등 ‘한국 멋’도 체험하고 있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비록 인구는 한국에 비해 절반 정도라지만 77배나 넓은 광활한 면적, 그리고 5만 달러에 육박하는 1인당 국민소득, 미국 및 유럽, 일본 등 세계적인 상용차 브랜드들이 즐비한 호주 상용차시장은 마케팅 면에서 한국보다는 한 수 위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하지만 볼보트럭코리아의 마케팅 활동에 배울 점이 많고, 일부는 적극 벤치마킹할 생각임을 내비쳤다. 이왕 만난 곳, 팔각정 커피숍에서 그녀와 커피를 함께 나눌 시간을 가져보았다.

 

볼보트럭코리아의 고객 중심 여러 프로그램들을 둘러봤다.  마케팅에 사로잡혔다”

“한국-호주간 마케팅 프로그램 적극 공유해 상호 발전시키겠다“

 

호주 볼보트럭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확하게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나?
▶  스웨덴 볼보그룹에서 호주 상용차시장 내 볼보트럭을 비롯, 계열사인 맥트럭(Mack Trucks), 유디트럭(UD Truck)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총괄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중형트럭 볼보 FL시리즈 한국 출시행사에 참석한 이유는 무엇인가?
- 볼보그룹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 한국 상용차시장이 호주 상용차시장과 매우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도 볼보트럭 한국이 한국 내에서 상용차시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항상 많은 관심을 두고 있었다. 특히 대형 트럭과는 고객층이 다른 중형 트럭 시장에서 볼보트럭코리아가 고객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 배우고자 이렇게 방문을 결정하게 됐다. 볼보 FL시리즈가 한국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현장의 일원이라는 것에 대해 뿌듯하게 생각한다.

호주 상용차시장에서는 아직 볼보 FL시리즈가 출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계획이 있나?
▶  아직 유로5 규제 기준을 따르는 호주 상용차시장에서는 UD트럭과 볼보트럭의 중형 카고 부문이 상당 부분 유사해 아직 출시 계획이 없다. 하지만 향후 유로6가 도입된다고 발표되면 출시 계획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줄리에 스커만 이사가 팔각정을 배경으로 볼보 FL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호주 상용차시장 규모는 상당히 크다. 한국 상용차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느끼고 있는가?
▶  발 빠른 소통을 통한 고객만족 부분에서는 한국 상용차시장이 많이 앞서있다고 평가하고 싶다. 이런 부분을 호주에서도 꼭 배워야 한다. 특히 이번 행사(볼보 FL 런칭) 일정 중 볼보트럭코리아의 고객 초청 행사는 고객 응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진행하는지를 배울 수 있도록 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같은 집안으로서 한국과 호주 볼보트럭간의 마케팅 교류는?
▶  한국과 호주의 마케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상호간의 발전을 위해서다. 현재 호주는 디지털 마케팅 부분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적극 활용, 볼보트럭코리아와 공유해 보다 질 높은 마케팅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다.

한국의 마케팅 프로그램을 호주 마케팅에 접목시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  한국은 전반적인 차량인도 과정이 굉장히 우수하다. 그 부분을 꼭 벤치마킹해 접목시키고 싶다. 볼보 FL 런칭 행사에 많은 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했다. 단순히 이 부분만 예를 들더라도 볼보트럭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상당한 위치를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이번 방문기간 중 경험한 프로그램 중 하나가 ‘볼보트럭 여름 서비스 캠프’ 진행이었다. 고객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배울 점이 많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 상용차시장에서 볼보트럭이 좋은 평가를 받고, 매년 최고의 판매실적을 갈아 치우는 원동력은 제품의 좋은 품질은 물론이고, 볼보트럭코리아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많은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인한 고객과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한다. 호주 역시 1970년대부터 환경과 안전에 대한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한국과 호주 모두 현재 볼보의 핵심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올바르게 전하고 있는 것이 타 브랜드와 차별화할 수 있는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호주 내 상용차시장에서 볼보트럭의 위치는 어떠한가?
▶  볼보트럭은 현재 호주 상용차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과 비슷하게 브랜드 이미지가 많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는 점이 비슷하다.

이번 볼보 FL시리즈 출시 행사를 비롯한 한국 일정을 소화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  볼보 FL시리즈 출시행사에 참석한 것에 대해 굉장히 영광스럽고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트럭의 ‘안전’에 대해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에 매우 인상이 깊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디자인 놀이터에 ‘모두를 위한 안전 디자인전’을 진행하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에 관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한국 내 상용차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볼보트럭코리아는 볼보 FL시리즈 출시로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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