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에 ‘상용차 전용 주행시험장’ 착공
사업비 502억…7개 시험로·기 술연구동 구축

▲ 상용차 주행성능시험장 착공식 모습
이제서야 국내에 상용차 주행성능시험장이 들어서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북도는 최근 전북 군산시 옥구읍 어은리에서 ‘상용차 주행성능시험장’ 착공식을 가졌다. 2017년 6월 완공 목표다.

상용차 부품 주행성능시험장(주행시험장)은 정부가 2012년부터 ‘수출전략형 미래그린 상용차 부품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주행시험장은 정부를 비롯해 전북도 및 군산시가 총사업비 502억 5,000만 원(국비 193억 5,000만 원, 지방비 309억 원)을 투자하여 43만 5,017㎡ 규모의 부지에 상용차 부품 실증시험이 가능한 다양한 시험로와 엔지니어링동이 구축된다.

특히, 시험로에는 상용차 부품·시스템(모듈)과 차량의 내구 및 성능 등을 평가하기 위한 저마찰로, 상용고속주회로, 내구시험로(24종), ISO 소음시험로, 원선회로, 종합시험로, 등판로 등 주요 7개 기능이 갖춰지게 된다.

주행시험장은 완성차 및 부품의 신뢰성 시험·평가·인증을 One-roof로 지원하도록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기준에 맞춰 설계 됐다. 또한 상용차의 고하중(총중량 40톤, 축중량 10톤) 및 다양한 축배열 특성에 맞도록 노면과 지반을 설계되었으며, 주행특성 및 제동 특성을 고려한 가속 및 제동구간 반영, 차량 회전반경을 고려한 노면 구성 등 상용차 시험에 최적화시켰다.

주행성능시험장은 기본설계단계에서부터 영국에 소재하고 있는 세계적인 시험인증기관인 MIRA가 참여하고 있으며, 기술 협약 MOU(양해 각서)를 체결하여 구축 이후의 활용성 제고와 국제적 수준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주행성능시험장의 활용을 통한 상용차부품의 기술개발 기간 단축, 인증 및 기술지원으로 투자비 절감과 기술경쟁력을 확보하여 부품가격 경쟁력 향상 및 부품업체의 글로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형규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상용차 부품 주행시험장은 기술개발과 품질확보 등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연구시설로서, 향후 이러한 시설들을 활용하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서 상용차산업이 전라북도 향후 100년의 먹거리가 되게 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상용차산업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청원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 실장은 “상용차부품 주행시험장은 핵심부품 개발을 위한 체계적인 로드맵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 및 상용차산업의 미래 먹거리 확보와 좋은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이어져 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속적으로 중소ㆍ중견 부품업체의 성장은 물론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상용차 주행성능시험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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