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시장 진출은 가격경쟁력 있는 시티버스부터 하겠다”

▲ 막스 버거(Max Burger)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
독일의 만(MAN) 버스가 국내 상용차시장 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유로6 만 트럭은 기존 유로5 모델에 비해 가격인상율이 최하 5%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유로6 라인업 출시 행사장에서 본지의 질문에 대해 버스 사업 진출 계획과 유로6 모델 전반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Q. 버스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한국 버스 시장 규모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국내 브랜드가 점유하고 있지 않은 니치 마켓(틈새시장)에서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산 버스와의 경쟁에서 가격적인 우위를 점할 수 없기 때문에, 시티버스 즉, 저상버스나 3도어 버스 등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Q. 한국은 유럽과 버스 규격에 있어 차이가 있다.
“한국 버스 규정에 대해서는 이미 파악한 상태다. 버스 완제품 뿐만 아니라 샤시도 판매 가능한 제품이다. 샤시를 들여와 한국의 특장업체를 통해 완제품을 생산하는 방법도 구상하고 있다”

Q. 만 버스는 디젤 경유차다. 한국에는 CNG(압축천연가스) 버스 형태로 들여와야 한다.
“문제될게 없다. 버스의 경우 물론 디젤엔진이다. 디젤 엔진을 CNG 엔진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다. 기존의 독일 뉴엔버그에 CNG 엔진을 만드는 공장이 있고, 여기서 장착해 들여오는 경우다”

Q. 유로5 차량과 비교할 때 가격인상율은 어느정도 되는가?
 “대략 5%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새 기술 투자를 위한 개발 비용이 많이 투자돼 제품 원가는 상승했다. 연비 등을 포함한 관리비용 등 트럭 사업자의 실질적인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총보유비용(TCO)은 유로5 보다 향상됐다”.

Q. 전임 사장 임기 3년 동안 매년 높은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후임자 입장에서 비슷한 실적을 올리기에는 부담감은 없나?
 “지난 4년 동안 엄청난 판매율을 올렸기 때문에 부담을 가지고 있긴 하다. 하지만 아주 제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닌 이미 발전된 마켓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브랜드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Q. 15.2L인 만큼 600마력 이상을 기대했는데 560마력으로 출시한 이유는?
 “새로 출시한 D38 엔진 정도의 스펙은 다른 타사에서 600마력 이상으로 사용이 되는데, 우리는 (600마력 이상은) 200톤 이상 굉장히 무거운 화물을 싣는데 사용된다. 또한 우리의 전략은 고객의 소리를 듣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고객들의 의견들을 종합해 600~700마력 이상의 큰 마력보다는 일단은 경제적으로 효율이 좋지 않을 뿐더러 고객들이 쉽게 사용하기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D38 엔진을 장착했다. 만약에 고마력을 요구하는 아주 특별한 경우는 특장차로 분류해서 판매할 계획이다”

Q. 오늘 카고 트럭 라인업을 보니 6×4와 6×2가 눈에 띈다. 6×4 카고 언제부터 준비했나? 또 대형에서 라인업이 이게 전부인가?
“지금 독일 같은 경우는 카고 라인업이 상당히 많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그걸 다 들여오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우선적으로 6가지 모델을 들여오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특장차업체나 고객의 요청이 있다면 추가로 들여올 수는 있다. 6×4 카고 모델은 고객의 수요가 많기 때문에 이번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Q. 4×2 중형 트럭 도입계획은 없나?
“지금으로선 없다. 만약 들여온다면 축을 달 수 있게끔 하지 않겠다. 4×2만으로도 충분히 화물을 실어나를 수 있는 트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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