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 · 덤프 새 모델 공개…카고 진출 여부도 관심

 

▲ 2014 독일 하노버상용차박람회에 전시된 유로6 이베코 트랙터

 "승객·화물 겸용 대형밴 ‘뉴 데일리’는 일단 전시만"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상용차인 이베코(IVECO) 트럭의 국내 판매활동 재개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베코의 운용사로 설립된 한국법인 CNH인더스트리얼코리아(이하 CNHi)는 유로6 모델을 들여와 올 7, 8월 쯤 론칭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6월 중으로 유로6 이베코 트럭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CNHi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말 할 수 없지만 이베코 트럭의 새로운 라인업을 공개하기 위해 한참 준비 중이고, 국내 고객들에게 강력히 어필할 수 있는 제품력을 선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NHi가 이 때 선보일 것으로 보이는 이베코 트럭은 기존의 6×2 트랙터(스트랄리스)와 8×4 덤프트럭(트래커) 신 모델이다. 지난 2012년 이베코는 유럽에서 유로6 엔진의 ‘Hi-eSCR’과 유로6 트럭인 ‘뉴 스트랄리스(New STRALIS)’를 공개했다.

Hi-eSCR 엔진은 유로5 엔진의 구형보다 오염물질은 현저히 적게 배출하지만 오히려 연비는 2.33%가 좋아진 게 특징이다. 지난해는 Hi-SCR 시스템을 기본으로 하는 하이-웨이, 하이-로드, 하이-랜드를 선보였다. CNHi가 어떤 스펙의 트랙터와 덤프트럭을 선보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CNHi는 다양한 차종을 운용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중대형 트럭시장 진출에도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고 트럭시장에 진출한다면 수입트럭 업체들이 최근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중형급을 비롯하여 6×4, 10×4 등 8톤 이상 대형 트럭 도입도 추진할 것이라는 게 상용차업계의 판단이다.

이밖에도 CNHi는 승객용과 화물용을 활용할 수 있는 대형 밴 ‘뉴 데일리’ 도입을 거의 확정한 상태다. 이번 론칭행사 때 전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우선 자체 순회서비스용으로 활용하고 시장의 반응을 보고, 도입여부와 시기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뉴 데일리’는 벤츠의 스프린터 경쟁 모델로, 유럽 및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작년 8월부터 유로6 모델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한편 CNHi는 이베코 트럭의 원활한 판매와 서비스를 위해 전국 단위의 대리점 운용계획을 마쳤으며, 서비스 네트워크 또한 광주에 직영 공장 1곳을 비롯하여 전국 10여 곳에 협력 정비서비스망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CNHi 관계자는 “이베코 트럭은 이미 유럽 및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제품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CNHi는 지난해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상용차업체인 ‘피아트 인더스트리얼(Fiat Industrial)’과 미국의 건설 및 농기계 생산업체인 ‘CNH 글로벌(Case New Holland Global)’이 합병하여 탄생한 ‘CNH 인더스트리얼’의 한국 법인이다. CNHi는 본사를 광주로 두고, 서울은 사무소 형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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