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톤 83.1%, 5톤 57.3%, 1톤 41.4% 올라
-인상요인 있어도 “너무 지나치다” 지적과 불만

■ 현대, “인상요인 있어 불가피”

게다가 이들 차종들을 기본 샤시로 특장차를 제작하는 중소 영세 업체들은 인상된 가격만큼 특장차 제작원가에 포함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불만과 가격인하 요구에 시달려 제작과 판매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대표적인 중소형 트럭의 가격인상율은 지난 5년간 평균 물가상승률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높다. 실제 주로 영세 자영업자들이 이용하는 1톤 트럭의 경우 2002년 819만원에서 2007년에는 1,158만원으로 41.4%가 올랐다. 1톤 트럭은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계열사인 기아자동차만이 생산 판매하는 차종이다. 역시 경쟁업체가 아직까지 없는 2.5톤 및 3.5톤의 경우는 1톤 트럭에 비해 가격 인상폭이 배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2.5톤의 경우 2002년에 불과 1,835만원 하던 것이 2007년에는 거의 100%에 근접한 3,356만원으로 무려 82.9%나 올랐다. 동급 차종인 3.5톤 역시 83.1% 인상됐다.
2년 전 타타대우상용차의 진출, 히노트럭의 신규 진입으로 경쟁체제에 들어간 5톤 트럭의 경우 역시 3.5톤에 비해서는 인상폭이 낮지만 60%가까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5톤 트럭의 경우 2002년 2,895만원에서 2007년 4,555만원으로 57.3%나 올랐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는 “매년 화물자동차에 대한 부품 원가의 인상과 환경기준 등 각종 제도적 규제, 그리고 이에 대응한 신규 엔진 및 신규 차종 개발로 인해 차량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 기름값보다 차 값이 더 부담

하지만 차량 운전자 및 특장차 제작업체들은 “아무리 인상요인이 있다고 해도 소비자들이 납득할 정도의 인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장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한국의 특장차제작은 주로 전문업체들이 하고 있지만, 중소형 트럭의 경우 거의 경쟁차종이 없는 현대 샤시를 선택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자동차가 가격을 올려도 어쩔 수 없이 인상된 가격으로 샤시를 구입해 특장차를 제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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