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국내 상용차시장은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한 이베코 트럭은 지난 10년간 판매대수 2,000여 대를 기록했으나, 지금은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베코 트럭은 수입트럭 중 스카니아 다음으로 한국 상용차시장에 진출했었다. 1990년대 중반 옛 ㈜한라중공업이 이베코 트럭을 수입, 판매했으나 회사부도로 중단되고 말았다.

10년 뒤 2004년에 ㈜한국상용차가 수입 및 판매권을 확보하면서 국내 공급이 재개됐다. 국내 판매 모델은 8×4 대형 덤프트럭(트랙커·TRAKKER)과 견인용 트랙터(스트라리스·STRALIS) 두 차종이다.

그러던 중 종합상사인 LG상사가 ㈜한국상용차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고, 이베코 트럭에 대한 수입권은 LG상사가, 국내 판매는 ㈜한국상용차가 맡는 형태를 갖추었다.

이 형태는 더 나아가 LG상사가 ㈜한국상용차의 지분을 완전히 인수한 뒤 상용차업계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씨엑스씨에 수입·판매에 대한 모든 권한을 양도했다. 그러나 트럭 판매의지에 의문시됐던 ㈜씨엑스씨는 이베코 트럭에 대한 판매의사를 최종 포기하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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