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첫차보다 빠른 3시 30분부터 운행
자율주행 안전성 높은 노선부터 선정

자율주행버스 운행 전경도.
자율주행버스 운행 전경도.

서울시가 새벽 출근길에 버스를 이용하는 근로자(경비원, 미화원 등)들의 대중교통 편의를 돕기 위한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를 올 하반기부터 운행할 예정이다.

그간 서울 부도심 지역에서 주요 업무 지구인 강남, 여의도 등 도심을 운행하는 주요 노선들은 미화원, 경비원 등 새벽 근로자들의 출근길 수요가 높아 4시 이전인 새벽 첫차부터 많은 시민들의 탑승이 이뤄져 왔고, 차량 혼잡 등 어려움이 발생해 왔다. 또한 새벽 시간대에는 운전기사 수급 문제도 이어지고 있어 중단 없는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를 위해서라도 해결 방안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늦은 귀갓길은 물론이고 새벽 근로자의 출근길 혼잡 완화를 위해 심야 이동 인구가 가장 많은 합정~동대문구간에 자율주행 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자율주행버스의 운행시간은 현재 시내버스 정식 첫 차 시간보다 20~30분 빠른 3시 30분 경이 될 전망이다. 정식 시내버스 첫차 운행 전 자율주행 버스를 우선 운행하고, 배차 간격의 간극 없이 바로 시내버스 첫 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식이다.

운행 노선은 첫차 혼잡이 심하고 자율주행 버스 운행 안전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을 중점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며, 우선적으로 도봉산역~종로~마포역~여의도역~영등포역 구간(편도 25.7㎞)을 운행하는 ‘160번’이 첫 노선이 될 전망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약자와 동행하는 교통정책 실현을 위해 올해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정책적 노하우를 모두 집약해 사회적 약자의 생활 편의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첨단 교통정책으로 시민들의 삶을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 운행 예상 노선도.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 운행 예상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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