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운송에 최적화된 소형 ‘PV1’부터, 중형 ‘PV5’
장거리 운송에 적합한 대형 ‘PV7’까지 총 5대 선보여
좁은 도로에서 유용한 직각·사선 운행 기술 접목
자유로운 회전과 원하는 위치로 차량 이동 가능

이달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기아가 5년 만에 참가, 새로운 모빌리티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달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기아가 5년 만에 참가, 새로운 모빌리티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아가 미래 이동수단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새로운 모빌리티 전략을 업계에 제시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국제 전자제품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 2024)’에 5년 만에 참가한 기아는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박람회를 장식했다.

이번 전시에서 기아는 ▲PV5 베이직 ▲PV5 딜리버리 하이루프 ▲PV5 샤시캡 등 PV5 콘셉트 모델 3대를 비롯해 ▲PV1 콘셉트 모델 1대 ▲PV7 콘셉트 모델 1대 등 총 5대의 PBV 콘셉트 모델 라인업을 최초로 선보였다.

전통적인 자동차의 개념을 탈피한 혁신적인 PBV 라인업 출시와 함께, 소프트웨어(SW) 기반의 최첨단 기술 적용과 파트너십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통해 PBV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자유로움과 유연성 갖추며 효율성 향상 
이번 박람회에서 중형급 PBV 모델인 ‘PV5’ 콘셉트 모델 외에도 ‘PV1’와 ‘PV7’ 콘셉트 실물을 공개한 기아는 소형부터 대형급 PBV 라인업 구축을 통해, 대형 물류 회사 및 모빌리티 기업, 개인 사용자로 대상 영역을 폭넓게 확대시켰다.

먼저 소형 PBV인 ‘PV1’은 단거리 물류 운송에 최적화된 모델로, 드라이빙 모듈을 사용해 좁은 공간에서 회전반경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직각 운행이나 사선 주행, 제자리 회전 뿐만 아니라, 원하는 위치로 차량을 자유롭게 회전시킬 수 있는 ‘피봇턴(Pivot Turn)’을 통해 자유로운 움직임을 구현했으며, 운행이 불가능한 좁은 공간에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소형급 PBV인 'PV1'와 중형급 'PV5', 대형급 'PV7' 라인업을 갖추며 물류운송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했다. 
소형급 PBV인 'PV1'와 중형급 'PV5', 대형급 'PV7' 라인업을 갖추며 물류운송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아 최초의 전용 PBV 모델이자 이번 라인업의 기반이 되는 중형 PBV인 ‘PV5’은 전용 EV 플랫폼과 확장된 휠 베이스로 넓고 평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책상과 같은 평면을 제공하는 운전석 콕핏과 위로 꺾여 책상 램프로 활용할 수 있는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에게 사무실과도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기아 'PV5'의 운전석 모습. 
기아 'PV5'의 운전석 모습. 

기아는 소비자의 비즈니스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PV5 모델을 ▲베이직(Basic) ▲딜리버리(Van) ▲딜리버리 하이루프(High Roof) ▲샤시캡(Chassis Cab)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할 것으로 예고했다.

기아 'PV5' 하이루프 딜리버리 차량 모습.
기아 'PV5' 하이루프 딜리버리 차량 모습.

마지막으로 이번에 공개된 라인업 가운데 장거리 물류에 특화된 대형 PBV인 ‘PV7’은 다양한 용도에 사용될 수 있도록 가장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PBV 라인업 모두 현재 콘셉트카인 만큼 세부적인 차량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장거리 운송에 특화된 'PV7'의 모습.
장거리 운송에 특화된 'PV7'의 모습.

 이지스왑 기술로 비즈니스 형태에 따른 차체 변화 
기아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PBV 상품기획·개발 단계부터 ‘고객 참여형 차량 개발 프로세스’를 신규 도입하고, ‘PBV 전용 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차량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소비자의 스타일에 맞게끔 라이프 모듈을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있는 ‘이지스왑(Easy Swap)’ 기술을 개발, 전통적인 볼트 체결 방식 대신, 마그네틱 체결과 기계적 체결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유닛’을 통해 별도의 차량을 신규로 구입하지 않아도 원하는 비즈니스 형태에 따라 효율적으로 차체에 변화를 줄 수 있도록 했다.

기아 PBV에는 하이브리드 체결 방식이 적용돼 모듈의 쉽고 빠른 교체는 물론, 고정 플랫폼과 모듈 간의 결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아 PBV에는 하이브리드 체결 방식이 적용돼 모듈의 쉽고 빠른 교체는 물론, 고정 플랫폼과 모듈 간의 결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기아는 PBV 구매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차체 크기나 높이 등을 기호에 맞게 조정할 수 있도록 ‘다이나믹 하이브리드(Dynamic Hybrid)’ 기술도 적용하고 향후 본격화될 다품종 소량생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PBV를 이용하는 고객이 각자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PBV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는 ▲IVI(In-Vehicle Infotainment·차량용 인포테인먼트) ▲FMS(Fleet Management System·차량 관제 시스템) ▲Charging(충전) 등 소프트웨어를 준비 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렸다.

송성호 기아 사장은 “PBV는 머지않아 모빌리티의 세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며, 많은 사람들은 PBV가 모빌리티의 표준이 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PBV를 설정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본격 전환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기아 PBV비즈니스 사업부 피에르 마르탱 보 상무는 “기아 PBV의 소프트웨어는 이동 편의성을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고객 비즈니스 차별화까지 도모한다”며, “기아 PBV는 소프트웨어와 다양한 비즈니스 경험을 축적하며 차량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나아가 사회 인프라를 통합시킬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오는 2025년 중형 PBV 모델 PV5를 출시 계획을 밝힘과 동시에 글로벌 승차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Uber)’에 공급 계획도 공개, PBV 사업을 본격 확대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지 스왑 기술로 다
이지 스왑 기술로 다품종 소량생산을 가능토록 했다.
휠체어 탑승 기능이 설치된 기아 PBV의 모습.
휠체어 탑승 기능이 설치된 기아 PBV의 모습.
기아가 2022년 초  공개한 PBV 사업 비전 플랜.
기아가 2022년 초 공개한 PBV 사업 비전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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