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2층 버스 도입으로 수입버스시장 관심 증폭


올 한해 버스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는 누가 뭐래도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금지’조치일 것이다. 승객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충분한 사전 준비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행된 이 조치는 승객과 버스회사 양측 모두의 불편함만을 야기하게 되었고, 결국 시행 한달여 만에 사실상 중단되었다.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금지 조치와 2층 버스 시험 운행 광역버스 입석금지 조치는 지난 7월 중순, 국토부가 운행노선 가운데 고속도로나 고속화도로를 통과하는 광역버스들의 입석 승차를 금지한 것이다.

본래 도로교통법 상, 고속도로나 고속화도로를 통과하는 버스가 좌석의 수를 초과하는 승객을 태우는 것은 불법이다. 하지만 그동안 묵인돼 왔던 ‘광역버스 입석’ 사안도 올해 들어 각종 안전문제가 재조명 되면서 도마에 오르게 되었고, 결국엔 금지 조치가 내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실제 이용 당사자인 승객들과 버스 회사의 지속적인 불편 제기 등, 실효성에서 큰 문제점이 드러나게 되었다. 결국 8월 말, 대학교의 개강으로 출퇴근 시간 이용 승객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을 대비하여 충분한 버스 공급량과 환승 시스템이 확보될 때까지 탄력적인 입석운영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입석금지 조치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 2층 버스의 시험 운행이다. 시험 운행에 사용될 모델은 영국 알렉산더 데니스의 ‘엔바이로500’이다. 동일한 바닥 면적에 두 개의 층을 사용하면 차량 당 운송량의 증가로 완벽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높은 가격과 국내 법규를 벗어나는 일부 차체 크기로 우려의 시선 또한 많았다.

그러나 대상 노선의 일부 조정 등 관계기관 및 운수회사들 간의 협조로 시험운행은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며, 미국에서 선적해 올 배편 문제로 당초 일정보다 다소 늦어진 11월 말 국내에 반입되어 12월 초부터 시험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운행되고 있는 디젤 시내버스 13대를 올 말까지 전량 CNG버스로 교체하는 동시에, 기존 CNG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한 CNG하이브리드 버스를 도입키로 결정하였다.

적용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블루시티로, 기존의 에어로시티 모델을 CNG하이브리드로 개조한 것이다. 올해 20대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총 2,100대를 도입할 계획이며, 해당 차량들의 내구 연한인 9년간 총 2,268억 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었다.

현대차 유럽시장에 미니버스 도전장
현대차는 지난 9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2014 IAA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를 통해 유럽 상용차시장 공략용인 15인승 미니밴 ‘H350(수출명)’을 최초 공개, 주목을 끌었다.

H350은 기존 스타렉스(12인승)와 카운티 버스(25인승)의 중간 차급인 세미보닛 소형 상용차다. 벤츠 스프린터와 쉐보레 익스플로러 등과 시장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쌍용차가 지난 2002년까지 판매하다 단종된 이스타나와 비슷하다.

현대차는 H350을 국내뿐 아니라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러시아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 2015년 상반기부터 판매할 계획임을 밝혀, 큰 주목을 받았다.

이에 앞서 타타대우상용차의 중형 저상버스시장 진출 선언도 버스업계에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5톤 이상 중형 및 대형 트럭 위주로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타타대우상용차 김관규 사장은 2018년부터 중형 저상버스 개발계획을 밝힌 것이다.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