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9m 이상 중대형버스 신규등록 실적
총 843대…전년比 16.7%↓·전분기比 11.8%↓
디젤버스 매출액 감소, CNG버스는 판매량 감소
전기버스는 꾸준히 증가세…국산·중국산 경쟁 치열

코로나19 여파와 보조금 개편 영향으로 버스 시장은 3분기에도 최악의 실적을 거뒀다. 

전반적으로 디젤버스, 친환경버스는 2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하며 올 1분기에 근접한 실적으로 회복되는 모양새였지만, 대형 CNG(압축천연가스) 버스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전체적인 실적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국토교통부 차량 등록 데이터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판매(신규등록 기준)된 중대형버스(전장 9m 이상)는 총 843대로, 전 분기(956대)보다 11.8%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012대)와 비교해도 16.7% 줄어들었다.

버스 시장은 코로나19 이전 분기별로 2,000대 안팎으로 판매되던 시장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코로나19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특히, 3분기엔 CNG버스의 감소세가 두드러졌으며 전기·수소 등 친환경버스 시장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젤버스 ≫ 평년 수준 못 미친 소폭 증가
올 3분기 디젤버스의 판매량은 421대로 전년 동기(387대)에 비해 8.8% 증가했다. 이중 고속·전세·관광버스로 주로 활용되는 고속형버스의 판매량은 284대로 전년 동기(242대) 대비 17.3% 증가했다. 소폭 상승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전엔 매 분기 1,000대 안팎으로 팔리던 시장이던 것을 감안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다.

현대자동차 유니버스·유니시티, 기아 그랜버드, 자일상용차(이하 자일) 하이데커·FX시리즈 등으로 구성된 고속형버스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장거리 이동 및 단체 관광객이 큰 폭으로 줄어듦에 따라 여전히 신차 수요를 늘리지 못했다. 경영난은 더욱 악화됐는데 고속버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된 작년 2월부터 현재까지 휴지 노선이 25개, 폐지 노선이 14개로 늘었으며 매출액은 절반 가량 떨어졌다.

디젤 도심형버스의 판매량은 137대로 전년 동기(145대)와 비교해 5.5% 감소했다. 현대차 슈퍼에어로시티·그린시티·에어로타운, 자일의 로얄논스텝·로얄미디 등으로 구성된 도심형버스 시장은 출·퇴근 용도 및 일부 소도시 노선으로 사용돼 이용량이 일정한 만큼, 코로나19 이후 150대 안팎으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CNG버스 ≫ 보조금 감소로 고속형·도심형 동반
시내 및 광역버스 용도로 사용되는 CNG 중대형버스의 3분기 판매량은 232대로 전년 동기(573대) 대비 59.5% 감소했다.

이중 주로 광역버스로 이용되는 고속형버스의 3분기 판매량은 33대로 전년(45대) 대비 26.7% 감소했다. 차량으로는 현대 유니시티·유니버스, 자일 FX 시리즈 등이 있다. 

시내버스로 활용되는 도심형버스의 판매량은 199대로 전년(528대) 대비 62.3% 감소했다. CNG버스로 활용되는 현대차 그린시티·슈퍼에어로타운, 자일 로얄논스텝, 에디슨모터스 화이버드 등이 대표적이다.

CNG버스는 정부가 올해 CNG버스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절반 가까이 줄인 것이 수요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올해 CNG버스의 보조금 규모를 기존 137억 원에서 68억 원으로 축소했으며 수도권 및 광역 지자체를 중심으로 전기·수소버스의 보조금을 늘리고 있다.

*상세한 수치는 상용차매거진 11월호(98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세한 수치는 상용차매거진 11월호(98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친환경버스 ≫ 보조금 증가로 전기버스 보급 급증
전기·수소 등 친환경버스의 3분기 판매량은 190대로 전년 동기(52대) 대비 265.4% 증가했다. 친환경버스의 가격은 일반 디젤버스의 3~4배를 넘는 만큼 정부의 구매보조금이 필수적인 시장이다.

이중 전기 시내버스는 183대로 국산은 137대, 중국산 46대로 집계됐다. 정부는 올해 전기버스 구매보조금 예산 총액을 작년 보다 150억 원 증가한 800억 원으로 배정해 전기버스 구매를 지원하고 있으며 수도권 및 대도시에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

전반적으로 CNG 시내버스의 자리를 친환경버스가 대체하고 있으며 전기버스 부문에선 국산과 중국산이 치열한 영역 다툼을 벌이고 있다. 특히, 국내에선 4분기 마다 1~3분기를 합한 것 이상으로 친환경버스 판매량이 급증하는 만큼 향후 국산과 중국산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세한 수치는 상용차매거진 11월호(98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세한 수치는 상용차매거진 11월호(98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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