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만 TG 시리즈 출시 기념 시승행사 개최
전세계 고객 피드백 반영해 ‘운전편의성’↑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에 진동도 최소화

만트럭버스는 지난 4일 뉴 TG 시리즈 3종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만트럭버스는 지난 4일 뉴 TG 시리즈 3종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이하 만트럭버스)는 지난 4일 뉴 MAN TG 시리즈를 출시하고 경기도 수원에서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뉴 MAN TGM 중형트럭으로 유로6D를 지원하는 배기량 6.9ℓ D08 엔진을 탑재했으며 자동 변속기인 MAN 팁매틱(TipMatic®) 12단(후진 2단) 변속기를 장착했다.

뉴 MAN TGM 모델은 장거리 운송에 적합하도록 슬리퍼캡인 LX캡이 기본 적용되며, 새시(완성차/캡새시), 마력(290마력/320마력), 구동축(6x2/4x2) 등에 따라 총 6개 모델을 지원해 다양한 특장을 고려할 수 있다.

만트럭버스에 따르면 뉴 MAN TGM 중형트럭은 전 세계 고객의 요구사항을 담아 ‘운전 편의성’을 한껏 끌어올렸다고 하는데, TGM 모델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수원 메쎄 주변에 있는 실 도로 코스를 따라 약 20분간 시승을 진행했다. 실제 화물차주들의 주행 환경에 맞추기 위해 적재함에 1.7톤의 무게 추를 달았다.

직접 타서 느껴봐야 할 ‘체감형’ 구성
뉴 MAN TGM의 컬러는 대형트럭·트랙터 TGS에 적용된 실버 그레이 색상을 아랫급인 TGM에도 적용했다. 이는 대형트럭에 걸맞은 성능을 계승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기자가 탑승한 모델은 TGM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320마력 모델로, 만트럭에서 자랑하는 최신예 사양이 모두 담겨 있다.

시승에 앞서 차량의 문을 열자, 문짝에 있는 낮선 버튼들이 눈에 띄었는데, 바로 MAN 이지컨트롤이다. 이 기능은 만트럭버스가 새롭게 선보인 기능으로 운전자가 캡에 오르지 않고도 외부에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엔진 on·off / 비상등 기능 2개와 운전자가 선택한 2가지 기능을 조합할 수 있다.

MAN 이지컨트롤의 모습.
MAN 이지컨트롤의 모습.

실내에 들어가선 운전석 시트에 앉아봤는데, 딱딱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의외의 안락함에 놀랐다. 만트럭 관계자에 따르면, 트럭 운전자들이 주행 환경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인 만큼 이전 모델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한다. 운전석에 적용된 MAN 컴포트 시트는 에어 서스펜션 방식을 적용했으며 운전석 앞뒤 조정 범위가 기존 50mm에서 230mm로 크게 늘었다.

또한, 조수석에 적용된 시트 또한 활용도가 높아졌다. 좌석을 회전하거나 등받이를 접어 가용 공간을 넓힐 수 있고 등받이를 접으면 테이블로 활용할 수도 있다. 안쪽을 향해 조수석을 회전시키면 좌석 사이의 공간이 더욱 넓어지고 우측으로 내리기도 더욱 용이하다.

특히, 국내에서 중형트럭 운전자들이 트럭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 중 하나인 침대는 200x80cm로 성인 남성이 발 뻗고 자기에 충분한 공간이었다. 여기에 다양한 두께의 메트리스를 적용하거나 소파 형태로도 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센터페시아 상단부에는 디스플레이가 새롭게 탑재됐으며, 하단부에는 일종의 조그셔틀 개념의 조작장치가 배치됐다. 디스플레이는 운전석에서 손대기 까다로운 위치에 있었고 조작장치는 손으로 뻗어 쉽게 조작이 가능했다. 이는 만트럭버스가 의도한 부분인데 디스플레이는 시계성을 높이는데 집중했고 조작장치는 접근성을 높이면서 고객이 직관적으로 트럭을 운용하기 쉽게 만들었다.

 

MAN TGM 운전석의 모습
MAN TGM 운전석의 모습

진동 적고 첨단기술 대거 적용…장거리 주행에 ‘최적’
차량 시승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흔들림 없는 주행성능’이었다. 동승한 트레이너는 “오랜 기간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만트럭버스 시승 및 운전교육을 진행했는데 이번 TG 시리즈는 진동이 크게 줄어 트레이너들 사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첨단 안전장치로는 차선이탈 방지시스템(LGS)을 이용해봤다. 70km/h로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트레이너 지도에 따라 깜빡이를 넣지 않고 핸들을 우측으로 약간 꺾어봤는데 경고음이 울렸다. 또한 중형트럭급에 보기 힘든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도 적용됐는데, 이 기능을 사용하면, 앞 차와의 거리에 맞춰 속도를 조절해 준다.

신규 기술로는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ECAS) 기능이 추가됐다. 이 기능은 20km/h 이상 주행 시 차량의 높이를 자동으로 맞춰주는 기능으로 화물을 상·하차한 이후 높이 조절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

뉴 MAN TGM이 실도로를 주행하는 모습.
뉴 MAN TGM이 실도로를 주행하는 모습.

쾌적한 실내, 편안한 주행감 원한다면 ‘TGM’이 답
뉴 MAN TGM을 타본 결과, 운전자의 작업 공간을 넘어서 편안한 휴식을 보장하는 생활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주행성능과 천장과 침대를 포함해 몸을 구겨 넣지 않아도 활동 공간이 넓은 실내, 차량 밖에서도 주요 기능을 관리할 수 있는 이지컨트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편의사양이 이를 뒷받침한다.

새롭게 도입된 운전자 편의사양과 첨단 사양이 대거 투입된 만큼, 이전 동급 모델 가격에 비해 약 800만 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 강력하게 돌아온 뉴 MAN TGM. 만트럭버스가 내건 ‘나만을 위한 트럭(Simply My Truck)’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화물차주들에게 질 높은 운행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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