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카고 시장도 고급화…TGM, TGL은 특장에 적합한 모델
한국은 ‘핫’한 시장…유행 민감한 만큼 제품력으로 공략 계획
한국 친환경시장에 전기트럭은 ‘아직’, 전기버스는 ‘고려 중’

만트럭버스 임원들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 코리아 CEO
만트럭버스 임원들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 코리아 CEO

만트럭버스는 4일 수원 메쎄에서 뉴 MAN TG 시리즈 런칭행사를 열고 20년 만에 풀체인지된 신차 3종 TGM, TGL, TGX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만트럭버스 임원진을 통해 뉴 MAN TG 시리즈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만트럭버스의 올 한해 전략 및 장기적인 비전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Q : 현대차의 5톤 중형트럭인 메가트럭이 올해 상반기 단종되는데,  별도의 대응 전략이 있는가?
A: 현대차의 메가트럭이 단종된다는 이야기를 인지하고 있다. 이는 국내 중대형카고 시장도 저가로 경쟁하는 시대를 지나 고급화로 가고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만트럭버스의 뉴 만 TGM, TGL은 이러한 흐름에 적합한 차량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이번에 중대형카고를 출시하면서 가장 염두에 뒀던 것은 특장성이다. 대부분의 중대형카고는 특장차로 개조된다. 뉴 만 TG 시리즈를 도입하면서 휠베이스와 같은 특장시장에서 요구하는 부분에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Q : 현대차가 최근 2층 전기버스를 출시했다. 만트럭버스도 2층 디젤버스를 국내 운수업체에 판매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은?
A: 이미 전기버스 개발을 완료했지만 국내 전기버스 시장 진출은 아직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정부의 정책 방향이 전기버스 쪽으로 선회하긴 했지만 아직 수요가 문제다. 한국에서 전기버스의 수요가 어떻게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이며, 더 지켜보면서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Q : 막스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대표의 임기가 6월로 마무리되는데, 후임자는 정해졌는가?
A: 외국계 회사에서 임기가 마무리 돼 본국으로 돌아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올해로 7년차를 맞았는데 그동안 고객의 뜨거운 관심 덕분에 나는 한국에서 임기를 두 번이나 연장했고 이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하반기에 새로운 회장이 내 뒤를 이을 것이며 자세한 사항은 적절한 시기에 공개하도록 하겠다.

Q : 만트럭버스에게 한국 시장의 의미와 비중은?
A: 한국 시장은 상당히 중요하고 ‘핫’한 시장이다. 한국은 차량 소유주가 직접 운전하는 오너드라이버 성향이 강한 시장이라 유행에 민감하며 유로6 환경규제를 따르고 있기 때문에 철저한 제품력으로 경쟁해야 하는 시장이다. 이러한 핫한 시장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품질 높은 최신 시리즈를 선보이는 것이다.

또한, 특별한 전략으론 만트럭버스의 유지관리보수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싶다. 현재 우리는 케어프리패키지를 통해 최대 5년/75만km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걱정 없이 운전에만 집중해도 지출은 최소화 될 것이다. 향후 출시할 디지털서비스와 결합되면 혜택은 더욱 커질 것이다.

Q : 작년 코로나19가 판매에 많은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올해 이를 극복할 방안이 있다면?
A: 작년 판매량은 코로나 이전인 전년에 비해 약 17% 정도 감소했다. 이는 전반적인 대형트럭 시장에 불었던 찬바람이었으며 올해는 TG 시리즈 세 차종(TGX, TGM, TGL)으로 판매량 반등을 꾀하고 있다. 이어 현재 출시되지 않은 대형트럭, 덤프트럭 TGS 모델은 하반기나 연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세 차종의 국내 판매량은 400여 대 이상이 목표이며 이를 위해 5월 중 전국을 돌며 고객들에게 차량 시승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Q : 이번 뉴 MAN TG를 개발하면서 한국 고객들에게 초점을 맞춰 개선된 사항이 있다면?
A: 엔진, 스크린,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등 종합적으로 많은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또한, 한국 고객을 포함한 전 세계 모든 시장에서 도합 700명 이상의 고객을 초청해 제품에 대한 의견을 들었으며 이런 의견이 모두 반영된 결과가 뉴 MAN TG 시리즈다.

Q : 이번 런칭행사서 최신예 기술로 스마트셀렉트, 이피션트 크루즈3를 강조했는데, 만트럭버스의 자체 기술로 개발된 것인가?
A: 당연히 자체 제작한 기술이다. 초기에는 스마트셀렉트에 터치스크린도 개발하고 있었는데 터치스크린은 상용차 특성상 운전자와 스크린의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어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상용차 운전자에게 가장 도움이 될 기능은 스마트셀렉트라 판단했고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또한, 이피션트 크루즈3는 연비를 절감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제시하는 기술로 차량이 오르막길, 내리막길 등 주행 환경을 분석해 연비를 절감한다.

Q : 만트럭버스가 수입 완성상용차 업체 중 2,3위를 다투는 형국에서 이번 뉴 MAN TG 출시로 노리는 목표가 있다면
A: 판매량과 점유율을 높이고 1위가 되고 싶은 욕심은 누구나 있다. 다만 코로나19와 반도체 부족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를 돌파하고 고객의 요구사항과 기대에 부응해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먼저라고 본다.

Q : 향후 한국에 전기트럭이나 전기버스 출시 계획은 있는가?
A: 전기트럭은 시기상조라 보고 있으며 전기버스는 준비 중이다. 한국 시장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한 결과, 현재까지는 한국에서 전기트럭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반면 버스 분야에선 전기버스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며 만트럭버스도 한국에 전기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단, 전기버스 도입을 위해선 유럽에서 제작 완료된 버스를 들여와야 하는 상황인데 한국법의 특수성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만트럭버스는 버스 섀시를 들여와 새롭게 개발·제작하여 한국에 수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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