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모델 참고해 스펙 정리
차량총중량 7.5~41톤...최고출력 640마력
다이얼 조작시스템 통해 편의성‧안전성↑
GPS로 연비개선...측면 사각지대도 커버

지난해 유럽에서 출시된 만트럭버스의 풀체인지 라인업이 오는 5월 4일 국내 시장에 상륙한다.
지난해 유럽에서 출시된 만트럭버스의 풀체인지 라인업이 오는 5월 4일 국내 시장에 상륙한다.

뉴 MAN TG 시리즈의 국내 출시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이번 시리즈의 스펙을 미리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 유럽에서 공개된 스펙을 참고했으며, 유럽 현지 모델과 국내 모델의 사양은 일부 다를 수 있다.

글로벌 상용차 제조업체 만트럭버스그룹(MAN Truck & Bus SE)의 한국법인인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새로운 트럭 라인업인 ‘뉴 MAN TG 시리즈’를 오는 5월 4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론칭 행사를 통해 공개되는 모델은 트랙터인 MAN TGX, 중·대형 카고 트럭인 MAN TGM, 중·소형 카고 트럭인 MAN TGL 등 3종이다.

뉴 MAN TG 시리즈는 지난 2000년 공개된 TGA 시리즈 이후 20년 만에 이뤄진 만트럭버스의 풀체인지 라인업이다. 유럽에는 지난해 TGX‧TGS‧TGM‧TGL 등 4종으로 출시됐다. 5년간의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출시된 이번 2세대 TG 시리즈는 전 세계 운송회사 300곳과 700명 이상의 운전자 피드백을 수렴, 24곳의 대학 및 연구 기관과 공동으로 개발해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새로운 엔진을 적용해 기존 모델보다 연비를 최대 8% 향상했으며, 출시 전 400만km 이상의 시범 주행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했다.

지난해 2월 스페인 빌바오 항에서 열린 론칭 행사에서 요아킴 드리스(Joacim Drees) 만트럭버스 회장은 이번 시리즈를 두고 “더 깨끗하고, 더 똑똑하고, 더 안전한 트럭”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2월 스페인 빌바오 항에서 열린 론칭 행사에서 요아킴 드리스(Joacim Drees) 만트럭버스 회장은 이번 시리즈를 두고 “더 깨끗하고, 더 똑똑하고, 더 안전한 트럭”이라고 소개했다.

엔진과 구동축으로 옵션 다양화
뉴 MAN TG 시리즈는 모든 화물운송작업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몇 가지 엔진과 구동축으로 구성된 다양한 라인업을 마련했다. 최고출력의 경우 모델에 따라 160마력에서 640마력까지 제공하며, 구동축은 4X2부터 8X8까지 아우른다.

플래그십 모델인 TGX는 주로 장거리 및 고하중 운송에 쓰이며, 3가지 엔진과 4가지 구동축을 제공한다. 엔진의 경우 장거리용인 D38(최고출력 640마력)과 중거리용 D26(430~510마력), 경량형 D15(330~400마력)로 나뉘며, 구동축은 4X2, 6X2, 6X4, 8X4(장거리용)로 구성된다. 차량총중량(GVW)은 18~41톤이며, 초고하중 모델의 경우 250톤까지 늘어난다.

만트럭버스의 D38엔진은 최고출력 640마력까지 발휘한다.
D26 엔진은 430에서 510마력을 발휘한다.
D26 엔진은 430에서 510마력을 발휘한다.

시내 운송과 유통, 건설 현장에 주로 사용되는 TGS는 2가지 엔진과 8가지 구동축을 제공한다. 엔진의 경우 D26(430~510마력)과 D15(220~400마력)로 나뉘며, 구동축은 일반옵션인 4X2, 6X2, 8X2, 8X4와 4륜구동 옵션인 4X4, 6X6, 8X6, 8X8로 세분된다. 차량총중량은 18~41톤이다. 현재 TGS의 국내 출시계획은 미정이다.

TGM과 TGL은 근거리 및 경량 화물 운송현장에 투입된다. TGM은 D08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50~320마력을 제공하며 구동축은 6X2, 6X4, 4X4로 구분된다. 차량총중량은 12~26톤이다. TGL은 D08(250마력)과 D08(160~220마력) 등 2가지 엔진을 제공하며, 구동축은 4X2만 선택할 수 있다. 차량총중량은 7.5~12톤이다.

‘스마트셀렉트’로 조작 편의성‧안전성↑
운전자의 사무실이자 거주공간인 실내에는 운전자를 배려한 갖가지 새로운 기능이 탑재돼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우선 MAN 스마트셀렉트(MAN SmartSelect)라고 불리는 다이얼식 조작시스템이 새로 적용됐다. 운전자는 다이얼을 돌리거나 터치하고, 밀고 당기는 것만으로 모든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쉽고 안전하게 조작할 수 있다. 스마트셀렉트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주행 중 차량 조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데 있다. 다이얼에는 손목 받침대가 있어 편안한 상태로 조작할 수 있다.

이번 2세대 TG 시리즈에는 '스마트 셀렉트'라는 다이얼식 조작인터페이스가 적용돼 편의성과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이 다이얼식 시스템을 돌리거나 밀고 당기거나 터치함으로써 모든 멀티미디어를 조작할 수 있다.

각종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2.3인치의 고해상도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위성 내비게이션, 및 전화, 미디어 등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중계하는 별도의 9인치 HD 디스플레이가 계기판에 자리 잡고 있다. 특이하게 터치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데, 이는 주행 중 디스플레이 조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의도적인 조치다. 모든 차량 조작은 MAN 스마트셀렉트를 통해 완벽히 가능하다.

여기에 기존에 대시보드에 위치하던 변속레버가 스티어링 휠 우측으로 배치돼 조작이 더욱 빠르고 간편해졌다. 또 전자식 주자 브레이크 기능 버튼은 디지털 디스플레이 좌측에 위치하며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차량이 정차하거나 출발할 때 자동으로 작동/해제된다. 운전석 문 안쪽 하단에는 몇 가지 버튼이 위치해 있어 차량 밖에서도 비상등이나 적재함 조명을 끄고 켤 수 있다.

변속레버의 위치는 대시보드에서 스티어링 휠 우측으로 바뀌었으며,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주행 중 사고 예방을 위해 터치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운전석 문 안쪽에 제어 패널이 위치해있다. 차량에 탑승하지 않고서도 비상등이나 조수석 잠금 상태, 적재함 조명을 조절할 수 있다.
문은 최대 89도까지 열리며 계단에는 미끄럼방지 패드가 부착돼 있어 차량에 오르기가 더욱 수월해졌다.

사고예방 위한 새 첨단기술 도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의도치 않은 차선 변경이나 도로 이탈 발생 시 적극적으로 차량을 차선 안으로 조향하는 ’차선 복귀 지원(Lane Return Assist)‘을 비롯해 교통량이 많은 곳에서 드라이브라인, 브레이크, 스티어링을 독립적으로 제어해 저속 운행 시 편의성을 더하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Traffic Jam Assist)’ 등 운전을 돕는 기능들이 대거 탑재됐다. 특히 트래픽 잼 어시스트의 경우 기존 차간거리유지 시스템인 ‘스탑&고(ACC Stop&Go)의 확장 버전으로, 스탑&고가 일정 속도 미만에선 작동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완전한 정차 및 재출발까지 지원한다.

뉴 MAN TG 시리즈에는 더욱 업그레이드 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탑재됐다. 특히 기존 차간거리유지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트래픽 댐 어시스트'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사진은 TGL(좌측)과 TGM.

또 코너링 상황에서 운전자 사각지대에 해당하는 차량 우측에 보행자나 자전거가 있을 경우 이를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시스템인 턴 어시스트(Turn Assist) 기능을 탑재했으며, 측면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운전석 디스플레이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사이드카메라 시스템도 갖췄다.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차량의 연비를 개선한 점 또한 특징이다. TGX 트랙터에 탑재된 이피션트 크루즈3(EfficientCruise3)는 GPS 데이터를 이용한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 시스템으로, 지형 특성을 고려한 경제적 운전 스타일을 적용해 차량의 연비를 향상시킨다. 일종의 예측주행 시스템인데, 주행 경로의 지형을 미리 감지한 뒤 최적의 속도와 기어 변속을 자동으로 수행하여 연료소모와 구동력 단절을 최소화한다.

이번 TGX에는 GPS 기술을 활용해 주행경로를 미리 예측하여 최적의 연비를 제공하는 이피션트 크루즈3 시스템이 탑재된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8가지 캡
이번 2세대 TG 시리즈에는 8가지 캡 옵션이 제공된다. 크기순으로 GX, GM, GN, FM, FN, NN, CC, DN이다. 주행 중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캡에 윈드 디플렉터가 장착되고 사이드 미러의 디자인이 바뀌었다.

TGX에 적용되는 캡은 GX, GM, GN 3가지로 실내 높이에 따라 구분된다. GX의 경우 실내 높이가 2,070mm이며, GM은 1,860mm, GN은 1,580mm이다. 높이가 높은 GX와 GM은 전면 유리 위에 별도 수납공간을 갖췄다. 이외 사이즈는 모두 동일하다. 이들 캡 모두 최대 길이 2,280mm, 최대 폭 2,440mm이며, 110mm 두께의 침대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TGS와 TGM, TGL에 적용되는 캡은 이보다 작은데, FM의 경우 GM와 동일한 높이(1,860mm)를 갖춰 장거리 및 고하중 운송용으로 적합하며, 이보다 높이가 낮은 FN은 상대적으로 운송 시간이 길지 않은 고객에 적합하다.

GM(좌측)과 GX(우측) 캡을 적용한 뉴 MAN TGX의 모습. 
실내 공간은 더욱 쾌적해졌다. GX, GM, GN 캡에는 110mm 두께의 침대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이번 시리즈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효율성이 높아진 윈드 디플렉터를 장착하고 사이드미러 디자인을 변경하여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이번 시리즈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효율성이 높아진 윈드 디플렉터를 장착하고 사이드미러 디자인을 변경하여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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