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조정해서라도 내년 하반기 2.5톤과 3.5톤급
준중형 전기트럭 ‘E200’ 국내 출시 의지 피력
코로나19가 덮친 와중에도 ㈜큐로의 국내 전기상용차 시장 진출 의지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화공플랜트 제작 전문업체인 ㈜큐로는 16일 자사의 전기차 관련 프로젝트 현황을 본지에 밝혔다.
㈜큐로에 따르면, 일정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내년 하반기에는 중국 지리상용차그룹(GEELY Commercial Vehicle)의 준중형(적재중량 2.5톤 및 3.5톤) 전기트럭 ‘E200’을 국내 시장에 도입할 방침이다.
㈜큐로는 지난해 11월 E200 시리즈를 한국향으로 개발해 국내에 출시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지리상용차그룹과 맺고 공동개발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무 개발에 차질이 생기면서 본 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지난 7월 E200 샘플차량 2대를 수입해 사전인증을 위한 각종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차량의 상세 제원, 구동 배터리 및 배터리팩 개발 등 주요 개발업무를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큐로 관계자는 “비록 사업 본 계약 체결 기한(지난 10월)은 지났지만 한국향 E200 개발에 필요한 비용 및 개발범위, 예상가격 등을 활발히 논의 중인 상태”라며 사업 추진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이밖에 ㈜큐로는 자사의 자동차 설계엔지니어를 중국 '이빈 코윈(Yibin Cowin) 자동차'에 파견해 지난 1년간 신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국산 전기버스 업체와 전기버스 개조 개발용역을 체결하는 등 전기차 엔지니어링 용역사업도 꾸준히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큐로의 준중형 전기트럭으로 선정된 ‘E200’은 중국 지리상용차그룹의 베스트셀러 모델로, 지난 2019년 상반기 중국 전기상용차 판매 1위를 달성하는 등 중국 내에서 검증을 마친 전기트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