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모터스(LEOM)(대표 강시철)은 지난 2014년 6월, 중국의 베이징 국영기업 삼흥자동차(Beijing Sanxing Automobile Co.,LTD)와 전기 버스, 택시 및 청소차용 등의 특수차량을 제조 판매하는 현지 합작법인인 ‘레오모터스 차이나’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해온 이 합작법인은 중국 허베이성[河北省(하북성)] 샨하이관(山海關)에 위치한 경제개발 특구 지역에 약 3만 평방미터의 대규모 생산공장을 바탕으로 법인설립이 이루어진다. 이 합의에 따라 레오모터스는 2014년 8월부터 합작법인에서 생산할 차량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며, 개발비 및 양산비용은 합작법인에서 전액 부담한다. 이번 합작으로 레오모터스는 중국 내 전기자동차 시장의 본격적인 진출과 공공부문의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레오모터스 차이나’는 내년부터 생산할 차량별 모델선정을 마무리 했으며, 이에 따른 차체까지도 확보한 상태다. 생산되는 전기차에는 자회사인 ㈜레오모터스에서 개발한 전기동력장치(파워트레인)를 장착하게 된다. ㈜레오모터스는 전기차 관련 50개가 넘는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특허기술들은 중국 내 합작사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적용이 된다. 이번 합의에 따라 ㈜레오모터스는 특허 이전과 레오모터스(LEOM)의 주식교환방식으로 합작사의 지분을 49%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레오모터스는 지난 9년간 꾸준하게 전기자동차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로 고속형 전기자동차를 개발한 이래로 10여 종이 넘는 전기 승용차, RV, 버스, 트랙터, 트럭 등을 개발한 경험이 있다. 또한, 중국 베이징의 삼흥자동차는 1956년에 설립된 회사로 군사 물류 및 특수차량을 생산하는 국영기업이며 앞으로 합작회사를 통해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번 중국 전기차 시장 확대의 이면에는 중국의 대기 오염문제 우려가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2014년 1.7조위안(한화 약 300조원)을 환경 보호에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전기차를 앞으로 5년 동안 전체 중국경제를 이끌어갈 선도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전기차 기술개발에 10년 동안 1,150억 위안(한화 약 20조원)를 투자하고 2020년까지 전기차 150만대생산량 및 누적판매량 600만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 계획안에 따르면 친환경 전기차 개발에 적극적인 정책 지원뿐만 아니라 1000억 위안(한화 약 17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할 예정이며 베이징과 톈진 간 고속도로에 10개의 충전시설이 건설될 예정이다.

또한, 3대 정유회사 중 하나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는 허베이, 션전, 항저우, 상하이, 창춘등 지방정부와 함께 기존의 주유소를 충전소로 개조하는 방안을 가지고 있어 정부 차원의 강력한 인프라 확대 노력을 기반으로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더욱 역동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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