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상용차연구센터 준공-복합 주행시험장 구축 착수
R&D 참여 차부품 기업, 에너지효율 향상 등 기술개발 박차

▲ R&D센터 전경
전라북도를 세계적 상용차부품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미래그린 상용차부품 기술개발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 9월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국가사업으로 진행 중인 전북의 대표적인 상용차분야 기반구축사업이자 대형 R&D사업이다. 전국 상용차 생산량의 94%를 차지하고 있는 전북의 산업특성을 반영해 국가사업화 됐으며, 지역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상용차부품을 특화해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북도는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총 5년간 진행되며 국비와 지방비 등 총 1,736억원을 투자해 상용차에 특화된 연구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수입의존도가 높은 상용차 핵심부품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더 나아가 상용차 완성차 업계와 부품 업체간 수요와 공급, R&D와 산업화간의 연계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클러스터 구축방안도 추진되며, 중국을 비롯한 환황해권 수출거점화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지난 6월 국비 96억원을 활용해 국내유일의 상용차 부품 연구센터 건립을 완료했으며 현재 2017년 완공 예정인 상용차부품 복합주행성능 실증시험장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산시 옥구읍 일원에 추진되는 상용차 복합주행성능 시험장은 일반 도로보다 가혹한 노면조건을 반영해 차량상태에서 종합적인 성능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시설이다. 특히 완성차와 부품업체의 신차종 개발기간을 단축시키는 필수시설로 타타대우상용차, 현대자동차, 부품업체(특장차 등)에서 지속적으로 조기완공을 요청하는 사업이다.

▲ 10m급 전자파 챔버실
그동안 지역 내 상용차 관련업체의 경우 실차시험을 위한 적합한 시험시설이 없어 타지역의 장비 또는 일반도로에서 실차시험을 실시해 왔다. 이처럼 반복 재현이 불가능한 시험조건으로 인해 신뢰성 있는 데이터의 확보나 기술축적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상용차 연구센터와 복합주행시험장 구축이 완료되면 그러한 문제점을 해결함으로써 수입대체효과가 큰 핵심요소기술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발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밖에 S&T중공업, S&T 모티브, 영동테크 등 18개 상용차 관련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국산화 기술개발이 시급한 에너지 효율 향상 및 경량화부품 기술개발 등 4건의 R&D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전북 상용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 수입대체 효과 등 국가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타타대우상용차의 경우 현재 1만대 수준인 생산량을 소형트럭, 버스 등을 추가해 오는 2017년 이후 5만대 이상 수준으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또한 올해부터 생산물량이 20%내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완성차 업체에서도 상용차 산업 육성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께 20만대 생산거점 클러스터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이와 함께 부품업체 집적화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들 기반을 활용해 김제에 조성 추진 중인 특장차 집적화 단지의 조기 정착과 특장차 분야의 기술개발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종율 주력산업과장은 “미래그린 상용차부품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기술개발 인프라가 완비되고 12개의 핵심요소 기술개발이 2017년 완료된다”며 “선진국 대비 70% 수준인 국내 상용차산업 기술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연구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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