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 ‘스카니아코리아서울 주식회사’ 법인 설립

스웨덴의 세계적인 상용차 제조업체인 스카니아의 한국법인 ‘스카니아코리아 주식회사’가 분할됐다.

상용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거액의 담합 과징금을 맞은 충격과 노사관계의 새로운 정립을 목적으로 ‘스카니아코리아서울 주식회사’라는 법인을 새로 설립, 지난 1월 10일 출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는 현재의 카이 파름 스카니아코리아 대표이사가 겸직한다.

 신설 법인, 차량·부품 수입 등 도매업 담당
기존 ‘스카니아코리아’는 소매·제조업만 운영
 

 
회사 분할은 ‘스카니아코리아’와 신설 법인 ‘스카니아코리아서울’은 크게 도매업과 소매·제조업을 이전 분리한 형태를 갖췄다.

구체적으로 ‘스카니아코리아’는 기존의 도매업 부문을 신설 법인에 이전하고 소매·제조업만 운영한다. 이에 따라 스카니아코리아는 기존의 영업조직을 직판체제에서 대리점(딜러) 체제로 전환하면서, 판매활동을 펼친다. 또한 부품 판매 및 정비사업소 관리 업무도 종전처럼 맡았다.

신설 법인인 ‘스카니아코리아서울’은 차량과 부품을 수입하는 형태의 도매부문을 중심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고객을 직접 응대하지 않는 인사·회계·제품 개발 등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스카니아코리아의 회사 분할은 지난 해 현대자동차 등 경쟁 업체들과 가격을 담합했다는 이유로 17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과징금을 납부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스웨덴 본사의 지원을 받아야만 했고, 지원 조건에 회사분할을 요구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고질적인 노사문제를 해결하기 구조조정 목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카니아코리아의 2012년 매출은 1,543억원으로 2011년(1,520억원)보다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억 5,000만원에서 8억 1,300만원으로 62% 급락했다. 당기순이익도 51억8,000만원에서 24억 1,000만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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