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환경부, 자동차 안전-환경기준 유예하기로

 
용달, 세탁․꽃 배달, 퀵서비스 등 영세사업자들의 생계형 차량으로 많이 이용되는 한국지엠의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가 계속 생산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향후 강화되는 일부 자동차 안전기준과 환경기준을 일정기간 유예할 계획이라고 1월 8일 밝혔다.

한국지엠은 지난 6월 강화되는 자동차 안전/환경기준으로 인한 개발비 부담 등을 이유로 다마스, 라보의 단종계획을 발표했었다. 그러나 용달연합회, 세탁업중앙회, 유통상인연합회 등이 단종철회 청원자협의회를 구성하고 관련규제 유예를 통해 생산을 계속할 것을 청원해 왔으며 국토부와 환경부는 지난해 7월 이후 관계부처와 업계의 협의를 거쳐 자동차 안전/환경기준 유예방안을 신중히 논의해 왔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논의 끝에 다마스ㆍ라보가 1991년 출시 이후 저렴한 가격ㆍ좁은 골목길 주행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층의 생계형 수단으로 활용되어 온 측면을 감안, 일부 안전/환경기준을 유예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2014~2015년부터 적용되는 일부 안전기준을 향후 6년간 유예하는 대신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차량의 최고속도는 99㎞/h로 제한하고, 타이어공기압경고장치(TPMS)는 3년간만 유예키로 했다.

환경부는 한국지엠이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를 개발할 수 있도록 향후 2년간 의무부착을 유예(2016년 시행)하고 경차 활성화를 위해 향후(2016년~2020년) 자동차 평균 온실가스/연비 기준 설정시 경차 인센티브를 부여(기울기 조정)하고 저탄소차 협력금제도 역시 다마스가 타 차종에 비교해 불리하지 않도록 보조금 설계시에 고려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안전/환경기준이 유예되면 2014년 7월경부터 다마스/라보 생산라인(창원)을 재배치하여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다마스ㆍ라보 판매현황 

판매년도

2010
2011
2012
2013
다마스
7,858
7,596
8,034
10,969
라 보
5,406
5,439
5,874
9,693
13,264
13,008
13,908
20,662


다마스ㆍ라보 제원

구 분

차 종
배기량
연 료
변속기
인원
가격(만원)
다마스
경승합
800cc
LPG
수동
2~5인
900~920
라 보
경화물
800cc
LPG
수동
2인
7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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